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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새로운 형태 은닉형 위조 방기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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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석 교수팀, 은 나노입자 기반 고해상도 컬러 패터닝 기술 개발
자동화로 대면적 대량생산·정확도 98.36%…"제조 공정도 단순"

은 나노 입자를 이용한 은닉형 위조 방지 기술로 만든 위조 방지 정보. 그림 UNIST 제공은 나노 입자를 이용한 은닉형 위조 방지 기술로 만든 위조 방지 정보. 그림 UN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지폐에 적용된 은닉형 위조 방지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지석 교수팀은 은 나노 입자를 이용한 은닉형 위조 방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은 나노입자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변색 되는 단점을 역으로 활용했다.

발색을 조절하기 위해 고분자 그물에 은 나노입자를 가둬 나노입자의 성장을 조절했다.

그물 크기가 크면 은 나노입자 크기가 커져 노란색에 가까운 빛을, 그물 크기가 작으면 입자 크기가 작아지고 빨간빛을 띠는 것.

또 성분 배합에 따라 자외선을 쪼였을 때 고분자 그물의 촘촘함과 은 나노입자의 발색이 달라진다.
 
연구팀은 이 은 나노입자가 포함된 고분자 구조체를 픽셀 삼아 고해상도 발색 이미지를 만들었다.

기존 공정보다 제작 시간을 1/10로 단축한 자동화된 광식각 프린팅 공정으로 반 명함 크기보다 큰 앵무새 이미지를 30분 안에 찍어냈다.

고분자 구조체를 빨강, 노랑, 파랑 바코드 형태로 배열하는 방식으로도 위조 방지 정보를 만들 수 있다.

정상균, 류채영, 유병천 연구원, 이지석 교수. UNIST사진 왼쪽부터 정상균, 류채영, 유병천 연구원, 이지석 교수. 사진 UNIST 제공
연구팀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바코드의 시간 정보까지 판독할 수 있도록 했다.

판도 신뢰도 또한 98.36%까지 올렸다. AI가 재질 배합, UV 노출 시간과 실제 나타난 바코드를 분석해 정품 여부를 판정한다.
 
이지석 교수는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필요한 고가의 예술품, 군수품 위조 방지에 적용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라고 했으며, 제1저자인 유병천 연구원은 "제조 공정이 매우 단순하고 색상 재현성 뛰어나 위조 방지를 비롯한 정보 암호화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권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20일 자로 온라인 공개됐다.

연구 수행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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