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개혁신당 김성조 의원이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대기 기자경북 포항시의회 9대 후반기 김일만호가 갈등과 불통으로 표류를 거듭하다 난파 위기에 빠졌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 이상 포항시의회에 협치와 소통은 기대할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는 출범과 동시에 매 회기마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급기야 상설 예결특위 구성을 하면서 민주당 의원을 전원 배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예결특위 구성에 민주당 박희정·김은주 의원이 신청했지만, 예결위원이 되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 10명 위원을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을 전원 배제 및 김일만 의장의 인터넷매체 인터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포항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대기 기자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상민 원내대표는 "인터넷 언론 기사에서 김일만 포항시의장은 '민주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요구하며 의정활동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와 특위에 구성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김 의장 항의 방문 당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청을 하고, 그게 아니면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민주당 의원 배제 및 언론 인터뷰뿐 아니라 시의회 내 다선의원들과 집행부 불화 등 9대 후반기 구성 후 갈등이 거듭되고 있다.
김상민 원내 대표는 "시민들이 선출한 시의원들은 시민만 바라 보고 의정활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 후반기 의회 사태는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 내에 한계가 있다면 남·북구 국회의원이 시의회가 제대로 돌아갈수 있게 역할과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광열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한편,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김성조 의원은 이날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번에 선임된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철회하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구성 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 최광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김일만 의장의 민주당 의원 배제 발언에 대한 경위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일만 의장은 "해당 인터넷 매체 기자에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아직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