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임석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는 최근 인공지능, AI 산업 관련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내외 다수의 유명 반도체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이어왔으나 실투자율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임석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 1)은 25일 광주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광주시의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인 AI 산업의 투자협약, MOU의 속 빈 강정에 대해 강도 높게 지적했다.
서 의원은 최근 광주시가 '인공지능 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244개 기업과 MOU를 체결했으나 실투자 기업은 이 가운데 142개로 실투자율이 58%에 그치고 있어 "관련 기업과 MOU를 맺는 것 자체를 실적으로 삼을 뿐 그 이후 구체적인 지원이나 논의는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경제자유구역청·투자산업단지와 170개 사가 MOU를 맺었으나 실투자는 47%인 79개 사에 마물렀다.
이에 대해 서임석 의원은 "광주시가 노력한 덕분에 유능한 AI 기업과의 MOU를 체결할 수 있었지만, 해당 협약이 반드시 지역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업무협약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사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특히 "해당 기업의 상황이나 경기에 따라 실투자로 이어지는 투자액이나 고용 인원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광주시가 60% 가까운 실투자율을 보인 것은 타 광역 시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실투자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