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이기에 더 충격적인 5연패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7승2무3패 승점 23점에 머물면서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5점)를 좁히지 못했다. 리버풀은 아직 12라운드도 치르지 않은 상태다.
전반 13분과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내준 것은 2010년 12월 에버턴전 이후 처음이다.
이후 후반 7분 페드로 포로,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손에게도 골을 내줬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 네 번째 4골 차 패배다. 앞서 201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2016년 FC바르셀로나, 2017년 에버턴에 0-4로 패했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16강 1-2 패배가 연패의 시작이었다. 당시 손흥민 없는 토트넘에 패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본머스와 10라운드 1-2, 스포르팅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1-4,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11라운드 1-2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전에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2016년 7월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재계약으로 2027년 6월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토트넘에 다시 한 번 패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5연패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1956년 3월 첼시 이후 잉글랜드 1부 챔피언이 바로 다음 시즌 당한 첫 5연패다. 68년 만의 수모다. 당시 첼시는 16위에 그쳤다.
토트넘전 패배로 홈 무패 행진도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2022년 11월 브렌트퍼드전 이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