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진행 중인 와이스(오른쪽)와 아내. 한화 이글스 제공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내년에도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를 지킨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2일 와이스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보장 금액 7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와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합쳐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올해 6월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인 피칭을 오래 끌고 갈 수 있다는 게 와이스의 최장점이다. 와이스가 기록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은 11번이나 된다.
여기에 9이닝당 탈삼진은 9.62개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능력도 출중하다. 와이스는 91⅔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98개를 잡아냈다.
또 와이스의 아내인 헤일리 브룩 와이스 역시 한국 생활에 적응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헤일리는 지난 6월 와이스의 데뷔전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한국 야구 경기는 정말 미쳤다"며 "재밌고 경기장은 아름답다. 라이언의 데뷔전은 매진됐고, 앞선 30번의 게임도 모두 매진됐을 만큼 인기가 좋다"고 놀랐다.
재계약에 성공한 와이스는 "나를 믿고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구장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기대된다. 멋진 팬, 멋진 동료와 함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이스는 12월 초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팀 합류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맞춰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