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리즈 '파인'은 내년 7월 공개된다. 정재림 기자배우 류승룡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이하 APAC)'에서 '파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류승룡은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 작품을 보고 감명받았다. 감독님 연락처가 없어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렇게 작품으로 연락이 온 게 파인이었다, 아임 파인(I'm fine)"이라고 웃었다.
파인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큰손' 양정숙을 연기한 임수정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역할과 많이 다르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양정숙은 오관석(류승룡)에게 보물을 캐는 자금을 주는 인물"이라며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한다. 대본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승룡은 "'무빙'에서 몸을 많이 썼다면, 파인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어 머리를 쓰는 장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오희동 역을 맡은 양세종은 1970년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고 한다. 그는 "당시 술 마시는 문화나 모습, 머리 길이를 찾아봤다"고 밝혔다.
기억 나는 장면에 대해 강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도굴을 하는 장소가 바닷속이다 보니 제작진이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류승룡도 "유네스코에 등록된 갯벌을 구현해 내는 작업이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이날 정윤호(유노윤호) 캐스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강 감독은 "지인의 소개로 해서 만났다"며 "이 배우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작품을 함께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하더라. 동방신기로 이름을 알린 가수가 아닌 배우로 알아봐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배우들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큰 노력을 해줬다"며 "각 캐릭터들의 생동감을 담아내고 싶어 하나같이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파인은 내년 7월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