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올림픽 뉴스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insidethegames)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비위와 관련한 보도를 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보도 내용 중 일부. 인사이드더게임즈 홈페이지 캡처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비위 의혹이 올림픽 관련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외 매체를 통해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영국의 올림픽 뉴스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insidethegames)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비위 관련 보도를 했다. 특정 국가의 체육 인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잇따른 보도는 이례적인 것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이 매체는 올림픽, 패럴림픽을 포함해 각국의 스포츠 뉴스를 다루고 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지난 11일 '대한민국 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 2036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위법 행위로 조사 받다(Korea's Olympic Committee investigated for misconduct amid 2036 Olympic bid)'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대한체육회 내 위법 행위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 달간 현장 조사를 벌인 끝에 임원과 이기흥 위원장 등 8명의 위법 행위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는 내용 등을 전했다.
이후 12일에는 '직무 정지된 대한민국 체육 대통령, 3선 출마 허가(Suspended Korean Olympic President cleared to run for third term)'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이 회장의 부정 채용 의혹 등의 비위와 관련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가 3선 출마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의 비위 혐의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나열했다. 특히 이 기사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감사가 2036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를 공식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3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 인천국제공항에서 3선 연임 도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매체는 14일에도 '대한민국 체육부(문화체육관광부), '이기흥 3선 도전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 촉구(Korean sports ministry calls for independent review of Lee Kee-heung's bid for third ter)'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이 회장의 연임 여부 심의가 불공정하다고 지적한 문체부의 성명을 인용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 같은 사정에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르 내고 있다. 이 회장의 외신 보도건을 제보 받았다는 국회 문체위 소속 정연욱 의원은"이 회장 사태를 국제사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IOC위원은 국가 품위를 지켜야 할 지위다. (이 회장이) 대한민국에 먹칠하는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결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