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 KOVO 제공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기세 좋은 흥국생명 제압에 나선다.
고희진 감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공은 둥글다"며 거함을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 감독은 "(상대에 따라 다르지 않고) 경기 준비는 늘 똑같이 한다"며 "물론 흥국생명 기세가 좋다. 5연승, 승점 15를 따고 있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도 그 정도 전력은 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3승 2패(승점 9)를 기록, 리그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3위로 1라운드를 마감할 수 있다.
이날 승부를 가를 포인트로는 리시브를 꼽았다. 고 감독은 "상대의 정윤주, 김다은을 흔들어야 한다"며 "그쪽에서 크게 가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블로킹 수비가 잘 돼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블로킹에서 타이밍이 안 맞아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이켰다.
정관장 메가. KOVO 제공작년 V-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던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 무대 2년 차인 메가는 지난 5경기에서 117점을 따내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득점 랭킹 3위권도 넘볼 수 있다. 공격 성공률은 47.49%로 당당하게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 역시 메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 감독은 "매치업에 따라서 많은 상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공격적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전 세터 염혜선이 결장한다. 염혜선은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
고 감독은 "출전이 불가능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며 "아직 병원을 가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일단 김채나로 출발한다. 준비를 많이 해서 잘 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