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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흥국생명의 1R 전승? '메가·부키리치 쌍포' 정관장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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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KOVO 제공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할까.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남녀부 통틀어 유일하게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난적 정관장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정관장을 상대한다.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5경기 전승(승점 15). 따낼 수 있는 승점은 모조리 따냈다. 1라운드 6경기를 마친 2위 현대건설(5승 1패 승점 14)과 격차는 승점 1이다.

흥국생명의 파죽지세에는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의 활약이 한몫하고 있다. 올 시즌 팀 득점 439개 중 투트쿠가 홀로 104점을 책임졌다.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인 투트쿠는 전체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6위(40.58%), 블로킹 2위(세트당 0.889개), 시간차 공격 공동 2위(성공률 66.67%), 후위 공격 2위(성공률 46.67%)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한국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경기력을 더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환호하는 흥국생명 투트쿠. KOVO 제공환호하는 흥국생명 투트쿠. KOVO 제공
여기에 '배구 황제' 김연경도 건재하다. 5경기를 치르며 91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강소휘(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토종 선수로는 2번째로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강소휘는 6경기 동안 96점을 따냈다. 또 뉴질랜드에서 온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아날레스 피치도 세트당 평균 0.722개의 블로킹(리그 5위)을 작성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흥국생명은 특히 올 시즌 블로킹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2.72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7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작성 중이다. 이 부문 선수 개인 순위를 봐도 알 수 있다. 투트쿠, 피치에 주장 김수지(경기당 평균 0.444개)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정관장은 상대의 기세를 꺾고 더 높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정관장은 올 시즌 3승 2패 승점 9를 기록,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정관장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단연 'V-리그 2년 차'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다.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는 올 시즌 초반부터 한국 무대를 맹폭하고 있다. 5경기 117득점(리그 5위)을 냈고 공격 성공률은 47.49%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정관장 메가. KOVO 제공정관장 메가. KOVO 제공
리그 최고 공격수 역할을 해내는 메가의 옆에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부키리치 역시 올 시즌 5경기에서 104득점 공격 성공률 43.63%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키리치는 예상 밖의 안정적인 리시브 실력을 뽐내며 리그 초반 팀의 분위기를 책임지기도 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리그에서는 흥국생명을 처음 상대한다. 하지만 지난달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흥국생명을 만나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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