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파더링(fathering)' 교육에선 아이와의 일상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전문가의 디테일한 피드백도 이뤄졌다. CBS디지털뉴스제작센터 제공▶ 글 싣는 순서 |
①"이기적 MZ라고요?"…청년이 말하는 '출산의 조건' ②"'아빠 껌딱지', 레알 가능한가요?"…主양육자 아빠들의 이야기 ③"'우리 아버지처럼'은 안 할래요"…요즘 아빠들의 속사정 ④[르포]"MBTI 'T'인 아빠는 육아 젬병?"…'파더링' 현장 가보니 (계속) |
"다은이(가명), 다음엔 짜증내지 마. 알았지?" "아니, 그런 거 아니라고…(엉엉)." "아빠가 다은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나쁜 행동하니까 아빠가 알려주는 거야. 나쁜 행동 하면 안 되잖아. 아빠가 다은이 싫어하면 그렇게 얘기 안 해." 운행 중인 차내가 흔들려 '그림을 못 그린다'며 손발을 치면서 떼쓰기 시작한 딸과, 이를 타이르는 아빠. 자동차 뒷좌석 카시트에 앉은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많아야 서너 살 정도일 아이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옆자리 아빠를 향해 서러운 감정들을 토해 냈다. 조수석에서 바라보듯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던 순간,
"잠깐만요. 아이에게도 인권이 있으니까…이제 (스마트폰 영상 재생) 멈춰주세요"란 강사의 말에 온라인 창이 닫혔다. 퇴근 직후 모니터 앞에 앉은 아빠들…"이럴 땐 어떻게?" Q&A 봇물
CBS노컷뉴스는 지난 6월 27일과 7월 24일, 2차례에 걸쳐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진행한 '파더링' 비대면 수업(각각 기초·심화편)을 협회 사무실에서 참관했다. 수업이 시작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동시접속자 수는 늘어났다. CBS디지털뉴스제작센터 제공CBS노컷뉴스가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주관한 '파더링(fathering)' 수업을 참관한 지난 6월 27일 클래스를 맡은 차효정 소장(아동청소년 상담센터 '마음공간')의 목소리다. 이날 줌(ZOOM)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수업에는 총 17명의 아빠가 원격으로 참여했다. 전국 각지의 아빠들은 퇴근하자마자 집에서, 또 야근 중 천금 같은 짬을 내 저녁 8시부터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강의에 숨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영상 피드백에 나선 차 소장은 "아주 차분하게 잘 말씀하고 계신다. (그런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혹시 찾아내신 분 있나"라며, 접속창에 이름만 띄운 수강생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마이크를 켜고 급(急) 등장한 또 다른 아빠가 "(다은이처럼 아이가 흥분한 상황에선) 일단 애를 진정시켜야 하는데 잘 안 될 때가 많다. '아빠는 왜 내 말을 안 들어주느냐'고 성을 내기도 하더라"며 묵혀둔 궁금증을 꺼내놓았다.
"(영상에서) 아이가 처음에 '아빠가 더 무서워' 이러거든요. (언뜻 보기엔) 아빠가 절대 안 무서워 보이는데, 사실 화를 내진 않지만 표정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거든요. 예민한 아이들은 이렇게 무표정한 부분을 보고도, '무섭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은 발달상 (자기중심적인 시기라) 자신이 너무 화가 나면 상대(아빠)도 화났을 거라 생각할 수 있어요.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았단 점에서) 사실 '평균 이상'의 훈육 장면이에요. 그래도 뭘 보완하면 좋을까를 보면…'아, 다은아, 아빠가 무섭게 보였어?'라고 (아이 상태를 반영해) 트래킹(tracking·따라가기)해야 되겠죠. 지금 여기서 '이렇게 떼쓰면 안 돼'란 이야기는 안 먹혀요. '아빠가 이런 얘길 하니까 네가 화가 났구나'라고 감정을 읽어주면 훨씬 진정될 수 있다는 거죠."
말(言)과 행동(行), 감정(感)이 엇박자일 경우, 아직 몸짓·표정·말투 등 비(非)언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아이가 쉽게 불안에 물들 수 있다는 핵심포인트가 구경꾼인 기자에게도 쉽게 다가왔다.
"(아이가) 감정을 표현했을 때 그게 무시되면 자기 마음을 얘기할 필요를 못 느끼거든요. 그런 이야길 하면 '네 마음을 내(아빠)가 접수했다'는 반응을 꼭 해주셔야 되고, (애가) 그걸 언어화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한데 어릴 때부터 이런 대화를 하고 아빠도 표현을 하시는 게 아주 중요한 배움의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파더링'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시범실시를 시작으로 2년째 진행 중인 교육프로그램이다. '아버지 역할을 한다'는 단어의 원뜻처럼,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고민하며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요즘 아빠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종의 길잡이로 기획됐다. 올해는 생후 36~59개월(2019년 1월 1일~2020년 12월 31일 출생) 이하 자녀를 둔 아빠 60명이 모집됐다.
기획팀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협회 사무실을 찾은 날은 C반의 2주차 기초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동시접속 후 지켜본 이날 수업은 많은 아빠들이 고민하는 문제인 '훈육' 관련 실(實) 사례들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간식만 먹으려고 해요', '둘째가 밥을 잘 안 먹어요' 등의 식습관 교정부터 '혼나는 상황을 피하려고 울면서 고집을 부려요', '남매 간 경쟁과 시샘을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자매 중 늘 한 명만 사과를 해요' 등 보다 구체적인 상황별 대응 노하우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차 소장은 '좋게좋게' 또는 '얄짤없이' 등 양극단으로 흐르기 쉬운 훈육도 아이와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란 점을 강조했다. 좋은 훈육은 관계성이 안정적일 때 가능하고,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겨눈 교육이 이뤄지려면 아빠의 한결같은 톤앤매너(tone & manner)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네가 고쳤으면 좋겠어'가 (의도대로) 전달되려면 기본적으로 신뢰관계에 애정 어린 유대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려요. 또 (같은 상황에서) 어떨 때는 '이거 안 돼' 혼내다가, 다른 때는 그냥 넘어가지 않도록 일관성을 가져야 해요. 아이들이 한 번 얘기해서 수정되면 참 좋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기억하고)…아빠의 기분이나 육체적 상태에 따라 혼내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들이 우려사항이죠. 감정이 (한 번) 폭발하게 되면 아이만 힘든 게 아니라, 부모들도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불편해지거든요."
앞서 협회는 교육대상의 2배수인 120명을 먼저 선발한 뒤, 이들을 상대로
부모양육태도 검사(PAT·Parenting Attitude Test)와 성격 및 기질검사(TCI·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를 실시해 최종 참여자를 선정했다. 해당 아빠들은 검사 결과 관련 일대일(1:1) 해석상담을 받고, 분반(A·B·C반) 수업에 들어갔다. 비대면 방식은 시간과 거리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모든 과정은 전액 무료다.
'내 기질' 알고 나니 '달리' 보이는 아이…"더 기다릴 수 있게 돼"
딸 민아(4)를 키우는 아빠 박의성씨는 '일'보다 '돌봄'에 무게중심을 두기로 한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며, '파더링' 교육을 통해 불안이 많은 성향인 아이에 대한 이해도와 친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CBS디지털뉴스제작센터 제공TCI 검사 등은 여성에 비해 덜 관계지향적인, 특히 친밀한 관계 속의 '나'를 객관화해본 경험이 적은 아빠들에게 퍽 색다른 경험이다.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아빠들의 타고난 기질과 전사(前史)를 토대로 현재 어떤 양육태도를 견지 중인지 등을 두루 풀이해주고, 이후 연속선상에서 '아빠 수업'을 한다는 점은 커리큘럼의 신뢰도를 높인다.
성남 판교에서 4살짜리 딸 민아를 키우는 박의성씨는 상담을 비롯한 파더링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됐을 뿐 아니라, 딸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업체의 연구원인 그는
'전형적 이과'로, 대화 시 리액션이나 감성적 표현이 어색한 타입이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제가 좀 합리적이고, 고집도 있다 보니까…상담사 선생님이 무조건 (개연성을 따지듯이) 그렇게 할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도 더 신경을 쓰면 아마 (육아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조언을 주셨어요.
딸은 굉장히 불안이 많은 아이예요. 벌레 하나가 지나가더라도, '쟤가 나를 공격할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데 제 성향으론 사실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그런 기질을 (선천적으로) 갖고 있으니, 그럼 부모로서 가장 먼저 불안을 줄여줘야 되잖아요. (지금은) 그런 부분을 제일 노력하는 것 같아요." 달라진 눈으로 딸을 바라보게 되자, 조금 더 아이에게 시간을 허락하는 인내심도 생겼다.
"민아는 모래놀이를 하러 가도, 자기가 안 해본 건 30분 동안 서서 다른 친구들이 노는 걸 쳐다만 보고 있거든요. 그럴 때도 제가 더 잘 기다릴 수 있게 됐고…불안은 많지만 또 그만큼 스스로 해내려는 성향도 강한데, 이제는 (나서서 해주기보다) 항상 서포트를 해주려고 하죠." 김진환씨는 첫딸 은빈(8)과 성향이 비슷한 반면, 둘째 은우(6)와는 상반된 기질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케이스다. 아빠 몸을 올라타고 노는 것이 일상인 아들이 부담스러웠다는 진환씨는 처음부터 딸을 원했다고 했다. 어린이들과 함께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여자아이들과 '결이 더 잘 맞는다'는 걸 확인한 영향도 있었다.
신혼여행 당시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하듯 아내와 합의한 대로(?) 딸 둘을 얻으면서, 처음엔 기쁨이 훨씬 컸지만 딸들과의 교감이 늘 마음 같지만은 않았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보다 섬세한 감정과 기억력 등 '디테일'을 기해야 하는 부분도 늘고 있다.
"첫째는 저랑 기질이 아주 비슷해요. 둘째는 아내와 좀 비슷하고요. 첫째는 직접적인 행동을 싫어하는 편이라, 거칠게 (몸으로) 표현하는 걸 저어하는데 둘째는 스킨십을 조금 안 해주거나 놀아줄 때 몸으로 '화끈하게' 놀아주지 않으면 양이 안 차는 거예요.
기질검사 후, 둘째는 (적극적) 행동을 통해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전엔 제게 잘 삐졌는데, 아빠는 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었던 거죠(웃음). 첫째는 (일종의) 안전거리가 필요한데, 둘째는 거기까지만 가면 (아빠가) 다가오지 않은 거라 느끼는 거예요. (파더링은) 그런 부분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올해 인구보건복지협회 '파더링' 교육 자료 중 일부 발췌. 협회 및 마음공간(mindspace) 제공"'T'라고 '덜 좋은' 아빠 아냐…관찰 통한 온전한 공감이 핵심"
지난 7월 23일, 경기 분당 소재 마음공간 사무실에서 만난 차효정 소장(숙명여대 심리치료대학원(놀이치료학) 겸임교수)은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요즘 아빠들을 향해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은 관계적인 걸 베이스로 깔고 있는 것"이라며
"관계라는 건 결국 '나'에 대한 이해와 '너'에 대한 이해가 기본요소"라고 짚었다. 기질 및 양육태도 검사는 후자로 나아가기 위한 전자를 위해 필수적 요건인 셈이다.
차 소장은 "기질이 환경과 교차하며 형성된 것이 성격이다. TCI는 이 유형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검사"라며 "양육태도를 보는 PAT는 간단한 검사지만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 긍정적 양육지표인 '공감'을 잘하고 있는지, 아이에 대한 엄마·아빠의 기대가 너무 높진 않은지, 양육 태도에서의 비일관성은 어떤지 등을 세심하게 항목별로 점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청소년 상담만 30년을 넘게 해온 차 소장은
특히 '놀이'가 아이와의 상호작용 질(質)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라고 본다.
"아이가 놀이를 할 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갈 수도 있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블록을 세게 내려놓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집중해서 관찰하면 보이는 거거든요. (아이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 부분을 신경 쓰라고 가이드 해드리는데, (온전한) '공감'이란 게 아버님들에겐 가장 어려운 부분이죠." 아빠들에게 주로 개선점을 전달하는 입장이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선결조건은 우선 아빠 자신을 잘 돌보는 것임도 강조했다. '내 코가 석자'인데, 부모 역할에 대한 당위적 부담만 앞서다 보면 감정조절 실패 및 죄책감으로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차 소장은 "바깥(직장) 생활을 포함해 아빠들이 관계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들을 많이 본다. 아빠가 (이미) 너무 힘들어 휴식이나 지지가 필요한 번아웃(burnout·소진) 상황에선 '이런 것들을 좀 더 하셔야 돼요' 하는 것 자체가 (그를) 더 과부하시키는 일일 수 있다"며 "그러니 (0순위로) 아버님의 삶부터 돌보시고, 그 다음이 육아라고 말씀드린 적도 꽤 많았다"고 말했다.
또 "아빠들이 본인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엔 배우자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배우자와 서로 협력적 관계라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람마다 생김새와 강점·약점이 다 다르듯 '좋은 아빠'란 말에 내포된 실상의 층위는 아주 다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너 T야?'라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유행시킨 세간의 편견처럼 성격유형검사(MBTI)상 'T(Thinking·사고형)'라고 해서 무조건 로봇 같은(공감능력이 부족한) '덜 좋은' 아빠라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차 소장은 아이의 특질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이 좋은 아빠의 출발점이란 것과 더불어 자녀들이 "아빠 놀아줘"를 반복하는 '10세 미만' 시기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은 애들이 사춘기가 빨라져서 10살만 넘어가도 초기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땐 또래관계나 미디어 쪽으로 (관심이) 넘어가요. 그러니까 '아빠, ○○해달라'고 찾을 때가 아빠들에겐 열린 기회에요. 그때 충분히 관계를 잘 정립해놓으면 사춘기에 애들이 많이 불친절해지더라도, 그 신뢰관계로 잘 이겨낼 수 있어요." 지난 7월 23일 경기 분당 소재 '마음공간(mindspace)' 사무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 중인 차효정 소장. 아동심리 전문가인 그는 인구보건복지협회 '파더링' 교육대상 아빠들에 대한 맨투맨 상담 및 수업을 담당했다. CBS디지털뉴스제작센터 제공올해 인구보건복지협회의 파더링 교육을 받은 아빠 '10명 중 4명'은 비수도권 거주자다. 과정 전반을 총괄한 협회의 이은화 인구전략본부장은 지역과 연령, 직업, 성향 등이 다 상이한 아빠들이 한 데 모여 '자녀'란 공통 키워드로 교감하는 모습에서 '저출생 시대의 부성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원가족에서 비롯된 다양한 양육경험이 아버지의 삶에 녹아있게 마련인데, 교육을 통해 자녀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을 도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두루뭉술한 질문이 아닌, 구체적 사례를 통한 상담을 하는 아빠들을 보며 매년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육아에 마음은 있으나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조금은 서툰 '요즘 아빠'도, 자녀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교육과정의 강점은 더욱 살리고 보완해 '더 나은' 아버지로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파더링 프로그램을 지속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