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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파병 비공개 속 푸틴·최선희 면담 보도로 '밀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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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요청으로 푸틴 면담 이뤄졌을 것"

악수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최선희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악수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최선희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북한은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6일 노동신문 등 매체들을 통해 보도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날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하는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정중히 전달"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부단히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사업들과 관련하여 훌륭한 담화가 진행되었으며 새로운 전면적 발전 궤도 우에 올라선 조로친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려는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최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의 면담 사실을 주민들에게 전해 양국의 밀착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국면에 대비해 북·러 밀착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이 하루 늦게 면담 사실을 보도한 데 대해서는 면담 결과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초정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한 북한의 평가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당초 계획과 달리 최 외무상을 만난 것에 대해 북한의 요청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요청이 있지 않았을까"한다며 "그에 따라 러시아가 좀 뒤늦게라도 호응해줬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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