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건 현장과 인접한 곳에 게시됐다가 철거된 순천경찰 치안성과 1위 축하 현수막. 독자 제공순천경찰서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대통령상의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다.
순천경찰은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치안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달 21일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승인 서장이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박대성' 강력사건이 발생한 당일 순천경찰 소속 한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순천경찰 A 경장은 9월 26일 새벽 1시쯤 순천 연향동 도로에서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43%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음주운전을 하면서 도로 시설물과 접촉사고도 냈으며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검찰에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고 순천경찰서는 A 경장을 직위해제했다.
앞서 순천경찰과 협력하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치안성과 1위를 자축하는 현수막이 강력사건 현장과 인접한 곳 등에 게시돼 말썽이 일자 철거되기도 했다.
순천경찰이 올해는 전국 치안성과 1위에 올랐지만 도심 한 복판에서 일어난 강력사건에 이어 자체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내년에는 부끄러운 치안성적표를 받아들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