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현지 시각) 세상을 떠난 퀸시 존스. 퀸시 존스 공식 페이스북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고, 팝 스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등을 프로듀싱한 '팝 거장' 퀸시 존스(Quincy Jones)가 세상을 떠났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퀸시 존스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벨 에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존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가족들에게는 너무 큰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의 위대한 삶을 축복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창작한 것들을 통해 존재의 본질인 사랑과 기쁨을 세상에 공유했다는 것에 위안과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1933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퀸시 존스는 버클리 음악대학을 나왔고, 재즈 및 팝 뮤지션이자, 장르를 넘나드는 편곡자, 지휘자,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CNN은 "존스의 재능과 추진력은 존스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경력을 쌓도록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존스는 마이클 잭슨의 메가 히트작 '스릴러'(Thriller) 앨범을 제작하는가 하면, 자선 싱글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만들기도 했다. 레이 찰스(Ray Charles),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폴 사이먼(Paul Simon) 등과도 작업했다.
'팝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존스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80번이나 올랐고, 총 28번 수상해 역대 수상자 명단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 허숄트 인권주의상, BET 어워드 인도주의상 등을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