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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KBO 한국시리즈 우승, 좋은 선수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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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매거진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1월 1일(금)

코리안시리즈 우승 위해 정규리그 우승이 첫 번째 목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우승
야구장 찾아준 126만 명 팬들 엄청난 힘 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제공
[다음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주 월요일 광주가 환호했습니다.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가 37년 만에 광주 홈경기장에서 우승을 거뒀는데요. KIA 타이거즈 덕분에 저도 그렇고요. 팬들은 물론이고 호남인 모두가 기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 속의 주인공입니다. KIA 타이거즈의 2024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이범호> 네. 안녕하십니까? 이범호입니다.
 
◇진행자> 축하드립니다.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올해 한국 시리즈 통합 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줬는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이범호> 우선 코리안 시리즈가 끝나고 제가 감독으로서 첫 회에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시작할 때는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이 되는 시즌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잘 끝나고 보니까 정말 많은 KIA 팬분들이 그렇게 염원하시던 우승을 우리가 달성할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선수들이 잘 준비해 준 만큼 끝날 때까지 좋은 결과가 딱 나와서 요즘 너무나도 기분 좋게 만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감독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지만 광주 시민들, 또 호남 지역민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이번에 정말 좋아했던 것 같아요. KIA 덕분에 프로야구 덕분에 그랬던 것 같고 한국시리즈 우승하면서 삐끼삐끼 TV를 통해서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공약 실천하신 거 잘 봤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즐거운 한 주 보내셨을 것 같은데 이번 한 주 경기 끝나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이범호> 우선 끝나고 난 뒤에 하루 이틀 정도는 좀 쉬었어요. 저희도 마무리 훈련 준비해야 되고 또 선수들 마지막까지 훈련하는 것도 챙겨야 되고 해서 그런 것들 야구장 나가서 단장님하고 상의도 하고 이러면서 하루하루 지냈는데 금방 며칠이 가버리네요.

◇진행자> 그렇죠. 다시 정신없게 스토브리그 준비하면서 돌아다니셔야 될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취임할 당시에 즐거운 팀을 만들겠다. 선수들 자신의 야구를 펼치도록 하겠다 이런 말을 하셨는데 이야기하신 대로 된 것 같습니다. 올 시즌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가장 최연소였고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형님 리더십 정말 최고였고 선수들을 아우르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양현종 선수가 티격태격하는 것 같으면서도 재밌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떠셨어요?
 
◆이범호> 아무래도 젊은 감독이 팀에 부임을 하게 되면 코칭스태프 선배들도 많고 프론트에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신 베테랑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잖아요. 그러므로 그런 것들이 젊은 감독이 들어오면서 또 다른 색깔을 내야 되고 거기 있는 분들, 선수들하고의 케미도 맞춰가야 되고 해서 아무래도 저는 걱정을 안 했지만 옆에 계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들을 걱정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거기에 맞게 저도 그전부터 어떻게 하면 KIA 타이거즈라는 팀이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지도자를 시작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그렇게 큰 트러블 없이 시즌을 잘 치렀던 것 같고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대로 프론트부터 단장님, 대표님 모든 분들께서 정말 잘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선수들, 코칭 스태프도 저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 얘기를 하면 그거에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일들을 다 해줬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서 즐거운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저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선수들도 아마 이런 야구가 그전에 했던 야구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기량을 다 펼칠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올해보다도 내년에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네. 그런 감독님의 마인드가 올 한 해 KIA의 우승을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감독님께서 보시기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통합리그 포함해서 KIA의 우승은 다들 예상했었어요.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범호> 아무래도 저희가 정규리그 우승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을 하고 플레이오프 하는 거 보고 준플레이오프 하는 거 보면서 확실히 코리안 시리즈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우승이 첫 번째 목표여야 되는 거구나라는 걸 제가 또 느끼면서 시즌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이 준비하는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본인들이 걸맞게 완벽히 몸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원하는 대로, 그리고 차등별로 점점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러면서 저희가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타선도 그리고 투수력도 모든 면에서 압도하면서 코리아시리즈를 잘 치르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감독님만의 우승 전략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선발 기용이라든가 투수 교체 타이밍이라든가 참 잘하신 것 같아요. 감독님만의 우승 전략은 어땠습니까?
 
◆이범호> 우선은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요. 저희 팀 자체가 제가 코치를 할 때부터 느꼈던 건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 그리고 그 야구를 조금만 더 서포트를 해주면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배치돼 있구나라는 거를 생각했기 때문에 저한테도 자신감이 있었고 그런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모여서 끈끈함 자체가 생기다 보니까 페넌트레이스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된 것 같아요. 코리안시리즈를 해보니까 확실히 고참도 중요하고 선참들도 중요하고 여러 분야에서 자기들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이 굉장히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들을 선수들이 자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게 코리안시리즈를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팬분들이 올 시즌에 126만 명이라는 말이 안 되게 엄청난 분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엄청난 힘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감독님에 대한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 아내의 생일을 그렇게 챙기셨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이범호>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 아무래도 아내분들이 육아도 다 하셔야 되고 또 원정도 가게 되면 집도 비우고 이런데 요즘 선수들은 생일들을 다 챙기겠죠. 그런데 못 챙기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을 위해서 고생해 주는 분들이니까 거기에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잘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시즌 시작하기 전에 매니저한테 와이프들 생일 다 알아서 그때그때 좀 보내줘라라고 했는데 그게 이렇게 알려진 것 같아요.
 
◇진행자> 역시 세심한 형님 리더십이 여기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범호> 야구장에 나올 때 아침에 웃고 나오라고 보낸 건데 이렇게 잘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올해 우승해서 좋은데 네일 선수도 아주 잘해줬고 네일 선수가 메이저로 가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고 또 장현식 선수나 임기영 선수가 FA 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내년이 기대가 되긴 하는데 또 걱정도 조금 됩니다. 내년 계획,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입니까?
 
◆이범호> 어떤 팀들이든지 간에 스토브리그에서 누가 들어오고 나가고에 굉장히 타격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네일 선수 같은 경우는 올 시즌에 잘 던져줬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에 뛸 수 있다고 하면 그건 당연히 저희가 메이저리그로 보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장현식 선수나 FA에 돼 있는 선수들은 구단에서 그만큼 노력을 해 주실 거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 하고 또 이의리 선수나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내년에 다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보다도 내년 시즌에 저희가 용병 선수들만 잘 구성이 된다고 하면 올해 같은 성적도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한번 생각해 보고 구단이 만들어주신 그 선수들을 데리고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거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는 정말 압도했는데요. 내년에도 압도할 거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끝까지 함께해 준 우리 팬들, 또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해 주시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범호> 네. 너무 감사드리고 올 시즌에 팬분들 덕분에 KIA 타이거즈라는 팀이 엄청난 영광을 누리면서 12번째 우승을 이뤄낸 것 같습니다. 또 11월, 12월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도 구단에서 많이 만들어 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 만나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올 시즌 너무 감사드리고 내년 시즌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도 13번째 우승할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올 1년 정말 너무 멋있었고 감사하다고 저도 다시 한번 또 팬의 대표적인 입장으로서 여기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독님 고맙습니다.
 
◆이범호>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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