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아모림 감독.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의 거취가 11월 A매치 직후 결정될 전망이다.
ESPN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스포르팅과 아모림 감독의 영입 계약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맨유는 스포르팅에 1천만 유로(약 150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했고, 아모림을 보좌하는 코치들도 합류할 수 있도록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스포르팅의 계약 조건에는 아모림 감독이 팀을 떠나려면 30일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에 매체는 "맨유는 11월 10일 스포르팅과 브라가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면 시기는 11월 A매치 휴식기(11~19일)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 역시 맨유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예정된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와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0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 이적설에 대해 "두 구단이 협상 중이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스트렐라와 경기가 끝나고 나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맨유 이사회 멤버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가 팬들에게 '협상은 끝났다'고 말했고, 포르투갈의 소식통들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