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소프트테니스 선수단이 강원도 삼척시 도계면에서 진행된 재능 기부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한 모습. NH농협은행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명문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이 꿈나무들을 위해 뜻깊은 재능 기부 활동을 했다.
NH농협은행 소프트테니스 선수단은 지난 29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면에서 학생 선수들을 지도했다. 도계초등학교, 도계중학교, 도계정산정보고 선수들에게 스트로크와 발리 등 기본 기술을 전수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문혜경을 비롯해 지난 9월 안성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이민선과 김홍주, 한수빈, 이정운, 임진아 등 선수들이 후배들을 위해 땀을 흘렸다.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장한섭 단장, 유영동 감독, 조영만 농정지원단장, 김상하 삼척시체육회장, 정재택 삼척시 소프트테니스협회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NH농협은행은 여자 실업 최고 명문으로 꼽힌다. 문혜경, 이민선, 임진아 등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하며 한국이 9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문혜경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장 단장은 80, 90년대 세계선수권을 주름잡으며 체육훈장 기린장, 맹호장, 청룡장을 받았다. 유 감독도 아시안게임 3관왕으로 한재원 코치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단은 유망주들에게 운동화 등 용품도 지원했다.
올해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문혜경은 "은퇴하는 마지막 해에 처음으로 삼척에 와서 재능 기부를 한 게 의미가 있었다"면서 "초중고 학생들과 동호인 분들까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더욱 더 힘이 나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협은행의 재능 기부로 소프트테니스가 앞으로도 더 발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