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 전경. 예수병원 제공전북권역 재활의료의 거점 역할을 하는 통합재활병원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공사비 증액에 따른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산 위기에 놓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역 장애인 환자의 숙원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예수병원 일원에 들어설 '전북권역재활병원 및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이 최근 행안부의 2024년 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공공성 확보 등이 조건이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과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05년부터 권역재활병원을 건립했다.
전북의 경우 2019년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2021년 권역재활병원 건립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 장애인에게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개 사업을 통합해 2026년 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권 통합재활병원은 전주 예수병원 장례식장 인근의 주차장 부지에 입원 150병상, 낮 병동 21병상,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짓는다. 총사업비는 760억여원이다.
성인부터 아동까지 집중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장애인 건강검진, 자기 주도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공공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통합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다"며 "우선 올해 안에 통합재활병원이 들어설 기존 장례식장 주차장의 대체 주차장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