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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료대란 설득, 우리만…민주당이 여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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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의대 정원 열어놔야 논의 가능
의료대란 정부 태도 변화 필요
김 여사 특검이 방탄? 여론 호도
특검법, 여당과 함께 통과시킬 방안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주민 (민주당 의원)

지난 주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박단 비대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서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면담을 했다고 하고요. 배석자는 박주민 의원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의료대란 해소의 어떤 실마리는 좀 찾아졌는지 오늘 직접 듣고 싶어서 모셨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재명 대표하고 박단 비대위원장 만난 게 처음인가요?

◆ 박주민> 네, 처음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성사가 됐습니까?

◆ 박주민> 최근까지 계속 의료대란이 이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조규홍 장관도 인정하는 것처럼 의사들의 공백에 의한 영향이 계속 미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진료를 받기 어려워하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뭔가 좀 이제는 좀 실마리를 풀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들이 좀 많이 나오는 가운데 면담이 성사되게 되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 먼저 좀 만나서 이야기하자. 분위기 어땠어요? 1시간 반.

◆ 박주민> 사실 분위기는 되게 좋았어요. 분위기는 되게 좋았고 봤더니 박단 회장하고 우리 이재명 대표가 예전에 인연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무슨 인연이 있어요?

◆ 박주민> 성남시장 하실 때 의료계 관련된 여러 토론회에 토론자, 강연자로 이재명 대표를 모신 적이 있었대요. 그래서 그때부터 기억을 하고 있었고 박단 회장은 그런 인연이 있었고 그래서 그런 얘기부터 시작하면서 아주 많은 얘기들을 격의 없이 나눴죠.

◇ 김현정>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 박주민> 최근 상황에 대한 이야기, 또 이런 상황을 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이루어져야 되는지 이런 얘기들 나눴고 그러면서 공감을 이루었던 부분도 있고 그랬습니다.

◇ 김현정> 일단 전공의들 입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좋다, 좋은데 2025학년도 정원 문제, 그러니까 증원 문제를 철회하고 백지에서부터 논의해야지 우리는 참여할 수 있다, 이 입장인 거잖아요. 여전히 그 입장은 명확했습니까?

◆ 박주민> 그렇습니다. 전공의 분들이 초기에 내놨던 7대 요구안이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방금 말씀하셨던 그런 내용인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는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저희 당은 아시다시피 예전부터 여야의정 협의체가 성사되려면, 특히 현재의 의료대란,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서 의료계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25년도 정원도 논의는 돼야 된다.

◇ 김현정> 열어놔야 된다?

◆ 박주민> 이런 입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논의는 하자는 입장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런 부분에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루었고요. 참고로 제가 말씀을 드리면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던데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학회나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단체들도 사실은 25년도 정원을 논의해야 된다는 입장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주민> 논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최근에 의대생들이 휴학 신청을 하는 걸 받아들여줘야 된다. 이게 해결돼야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확정이 아닌 거예요? 그분들도.



◆ 박주민> 그러니까 실제로 이분들이 발표한 입장문에 보면 5가지 요구사항을 거는데 이런 것들을 해결을 요구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러면 그 교수님들 단체에 한 두 곳은 참여하겠다 했던 것도 아직 100%는 아닌 건가요?

◆ 박주민> 그러니까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인 거죠.

◇ 김현정> 민주당도 2025년 증원 문제부터 다 열어놓고 논의해야 된다, 공감한다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전공의들 주장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여러분 이런 겁니다. 2025학년도는 어쩔 수 없지가 아니고 그것도 철회해야 된다. 왜냐? 현재 한 학년이 3000명인데 내년도에 1500명을 더 뽑으면 한 학년이 4500명이 되는 거고 여기다가 올해 휴학했던 1학년이 내년에 들어오면 7500명이 된다. 그러면 2.5배 늘어난 학생을 교수들이 가르칠 수 있는가? 이거는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거고 그 학년은 그대로 10년을 갈 텐데 이걸 어떻게 할 건지 지금 이 문제인 거잖아요.

◆ 박주민> 그렇죠. 그리고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는데 정부는 26년도 정원은 원점에서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에요. 그러면 25년도 정원을 그렇게 대폭 늘려놨어요. 그런데 26년에 다시 원점이 돼요. 그럼 뽑아놓은 교수, 늘려놓은 강의실은 어떻게 되고 구입한 기자재는 어떻게 됩니까? 한 4300억, 4800억을 내년에 쓴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주민> 그럼 내년에 4800억 정도 되는 돈을 부어놨어요. 그런데 26년도에 원점 재검토야. 그럼 4000 몇 백 억은 어디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돈을 그렇게 쓰면 되나요? 국민 세금을.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말씀하신 것도 이해가 되고 전공의들 입장도 이해가 돼요. 갑자기 초등학교도 30명 있던 한 반이 75명이 되면 선생님들이 가르칠 수 없는데.

◆ 박주민> 이제 선생님을 뽑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 김현정> 네?

◆ 박주민> 선생님을 이제 뽑는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이제 뽑는다.

◆ 박주민> 그다음에 강의실도 이제 늘리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래서 나눈다. 그런데 그게 이해가 돼요. 참 그게 말이 되는가? 그래서 이게 제대로 된 의사가 나오겠는가? 이해는 되는데 문제는 그런 것들이 대학 입시가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충분히 논의가 됐었어야 되는데 이미 수시 접수 끝났고 지금 17일 후면 수능 봐야 되거든요. 그럼 아무리 전공의들의 문제 제기가 일리가 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이미 시작된 대학 입시를 되돌릴 수가 있는가,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가능성, 이런 부분이 높지 않고 어려움이 있다는 거는 저희들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적어도 논의 테이블에 올려서 논의하겠다. 이래야 상대방이 들어오는 거지 절대 논의할 수 없다거나 최근에 좀 많이 유연해졌다고는 하지만 정부가 논의는 하지만 불가능하고 논의는 하지만 변화는 없다. 이러면 아예 논의 테이블이 안 열리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또 그 말씀도 맞는데 또 한편으로 보면 어차피 안 될 게 명약관화한데 되는 것처럼 일단 열어놓을게 하고 들어오라고 하는 건 거짓말 아니냐? 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주민> 모르겠습니다. 그 가능성이 제로인지 1%인지 5%인지 논의를 해봐야 저희들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정부는 지금까지 계속 안 된다라고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똑같은 태도라서 대화의 상대방이 보기에는 대화할 자세가 없다고 보겠죠. 그리고 심지어 정부가 얘기하는 26년도 정원 조정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26년도도, 6학년도도. 사실 제일 아쉬운 거는 그러니까 대학 입시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논의 테이블이 열렸어야 돼요.

◆ 박주민> 저희는 사실 무지하게 노력을 해왔죠. 무지하게 노력을 해왔고 정부한테도 설득을 하고 제가 어제 기자님들 몇몇 분이 전화를 주시길래 제가 막 하소연을 했는데 마치 민주당이 여당인 것 같다. 정부도 설득하고 의료단체도 설득하고 그런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사가 정리가 안 되고 국민의힘이 또 정부도 설득 못 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면서 시간이 갔던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만약 2025학년도 정원까지 열어놓고 하자는 게 설득이 돼서 논의 테이블이 열린다고 하면 박 의원님, 진짜로 지금 대학 입시 시작된 상황에서 이게 어떤 대안들이 있긴 있습니까? 좀 고민해보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할 것인가.

◆ 박주민> 사실 시간이 많이 지나가고 있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굉장히 어려워져 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완전히 불가능한 거냐. 조금이라도 조정하는 게 불가능한 거냐. 그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제가 알기로는 의대도 의대생들을 모집하면서 여러 가지 사정상 정원의 규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미리 공지하고 있고.

◇ 김현정> 모집하면서?

◆ 박주민> 매년 그래왔고 또 매년 실제로 발표한 숫자만큼 뽑지 않았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주민> 그리고 지금도 역시 변화가 가능하다라는 걸 학부모들이나 수험생들에 알리면서 모집을 하고 있고 그래서 모르겠습니다만,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제로냐. 정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완전히 제로냐 완전히 다 막힌 거냐, 그런 부분은 또 아닐 수도 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수시로 한 지금 절반 뽑고 정시로 절반 뽑는다고 하면 수시 모집은 이미 접수를 했으니 그건 그대로 뽑고 정시를 안 뽑는다든지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박주민> 여러 가지 방법은 있겠죠. 그런데 이 부분은 논의를 해봐야 나오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그러면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대 교수들이 일부 참여하기로 한 것도 100%는 아니라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보고 계시는 건데.

◆ 박주민> 100% 아니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 입장문이 그렇게 돼 있어요.

◇ 김현정> 민주당의 선택은 어떤가요? 민주당도 전공의들이 안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좀 어렵다고 보세요?

◆ 박주민> 이거는 좀 생각해 보셔야 돼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드는 이유가 단기적 과제와 장기적 과제가 있어요. 단기적 과제는 지금 현재 의료대란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겁니다. 장기적 과제는 필수와 지역에 충분한 의료 인력이 공급돼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챙기는 거겠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주민> 그럼 단기적 과제든 장기적 과제든 특히 단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들의 복귀, 특히 전공의들의 복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의료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장차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의료계들도 좀 설득을 해서 들어오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든 아니면 앞으로의 논의를 위해서든 정부도 좀 설득해서 태도를 바꿔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지금 누가 하고 있습니까? 여당이 하고 있나요? 아니요. 민주당이 하고 있어요. 민주당이 계속 의료단체들 만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장관, 차관, 대통령실한테도 전화해요, 제가.

◇ 김현정> 박 의원님이 나서서 지금 중재하고 계세요?

◆ 박주민> 하고 얘기하고 계속 설득하고 좀 해달라고 하고, 하고 있어요.

◇ 김현정> 통 안 돼요, 그런데? 잘 안 돼요?

◆ 박주민> 안 돼요.

◇ 김현정> 안 돼요?

◆ 박주민> 네. 그런데 이런 어떤 분위기와 상황을 만들지 않고 한두 단체가 들어가면 의료계에서 너희들 왜 들어가냐고 서로 또 비판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 김현정> 안에서 또 싸움이 나죠.

◆ 박주민> 전체적으로 만들고 전체적으로 조율을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 김현정> 그럼 정리하자면 전공의 단체가 설득이 안 된다면 민주당도 협의체에 합류하는 거는 큰 의미 없다. 그렇게는 안 들어갈 거다.

◆ 박주민> 상황을 만들고 하는 게 중요하지 지금 단계에서 민주당도 들어갔다. 나머지 의료계 단체 결정해, 결단해. 이게 과연 문제 해결에 지금 당장 큰 도움이 될까요? 누군가는 계속 말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짜 걱정인 게 진짜 의료대란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 박주민> 실제 그래요.

◇ 김현정> 진짜 그렇습니까?

◆ 박주민> 제가 이번에 지방에 국감 끝나자마자 가서 특히 도서지역 의료 현실 또 지방 의료 현실을 짚어봤는데 지금도 공보의라고 하는 의료인들이 없고 의료시설이 없는 쪽에 파견되는 의사들이 있어요.

◇ 김현정> 보건소에 공중보건의.

◆ 박주민> 공중보건의. 지금도 좀 줄어들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런데 지금 국시를 본 사람이 10분의 1밖에 안 됩니다.

◇ 김현정> 국가고시 의사자격증.

◆ 박주민> 국가 의사 시험. 그럼 내년에 의사가 평상시에 나오는 것보다 10분의 1만 나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박주민> 그럼 공보의나 이런 건 과연 어떻게 될까, 그럼 지역 의료는 어떻게 될까, 도서 지역은 어떻게 되나. 과연 그런데 여기에 대책을 세우고 있냐 물어봤더니 거의 대책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외국에서 의사 수입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막 나오고 그랬었잖아요. 보건복지부.

◆ 박주민> 그럼 수입하면 내년 3월까지 다 되나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3월 또는 내년 5월을 맞이하면 지역에, 특히 그런 도서지역같이 아예 의료인들과 의료 인프라가 없는 곳, 과연 어떻게 될까. 정말 답이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게다가 종합병원도 그래요. 지금은 응급실 얘기만 계속 나오는데 사실은 수술도 멈추게 될 것이고.

◆ 박주민> 수술도 지금 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죠.

◇ 김현정> 버티고 있는 그 스텝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면 입원 환자들도 받는 수가 줄어들 거고 걱정이에요.

◆ 박주민> 특히 대학병원들까지도 굉장히 큰 걱정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대학병원은 전공의 의존도가 더 높았어요. 소위 말하는 빅5보다. 거기서는 거의 지금 한계라고 얘기하고 있고 한계인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냐면 지금 노조가 파업을 하겠다는 거예요. 못 견디겠다는 거예요. 더 이상.

◇ 김현정> 걱정입니다.

◆ 박주민> 이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에게 지난번 국감 때 물어보죠. 대책이 뭐냐? 설득하겠다. 지금도.

◇ 김현정> 설득하겠다.

◆ 박주민> 그럼 설득하는데 너희들은 어디까지 양보해가면서 설득할 거냐? 우리 태도는 변함없습니다. 그런데 설득은 하겠습니다.

◇ 김현정> 몇 달 전이었죠. 어떤 장관이 버티면 이긴다. 이런 얘기했다가 크게 한바탕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버티는 동안 쓰러져가는 생명이 있다는 거, 이건 생명의 문제라는 걸 좀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 박주민> 실제로 장관도 이번 사안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의료 공백이라는 이 사안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게 아니라 응급실부터 시작해서 여러 분야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걸 인정을 해요. 그러면 국민 생명이 그렇게 지금 희생되고 있으면 전향적인 태도를 좀 보여줘야죠. 그리고 그 이후에 힘을 합쳐서 아까 말씀드렸던 장기적 제도 개선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해나가면 되죠. 민주당이 지역이나 이런 걸 먼저 얘기했던 당입니다. 반대하겠습니까? 그런 걸.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은 2025년도 정원도 건드릴 수 있다라는 걸 좀 열어놓고 시작하자라는 것에.

◆ 박주민> 심지어 한동훈 대표도 저희들의 그 주장에 지금 설득이 돼서 그 얘기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냥 말로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씀이시고요.

◆ 박주민> 얘기를 해서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서 하면 되겠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아예 안 된다고 얘기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더 연구도 못 되는 거고 더 나아가서 26년도 정원 정부가 지금 얘기하지만 그거는 믿을 수 있는 건가라는 얘기까지도 나오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여튼 버텨서 이긴다 이거는 글쎄요. 정부나 의료계 모두한테 말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올해가 가기 전에 이거 해결책 찾아야 된다. 의료 대란 지옥문 열리면 큰일 난다. 버티기 작전 좀 그만하셔라,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 이슈를 좀 돌려볼까요? 박 의원님. 민주당에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시켰고 곧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할 거고 그러면 재표결을 11월 14일에 하게 될 텐데 그런데 다음 날이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날이잖아요. 이거는 어떻게 날짜를 이렇게 좀 정하신 거예요?

◆ 박주민> 지금 제가 알기로는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냈고 아마 14일 표결을 하겠죠.

◇ 김현정> 14일 표결. 어쨌든 14일 표결.

◆ 박주민> 표결을 할 거고 이건 예정돼 있다기보다는 딱 결정돼 있다기보다는 본회의 일정을 협상을 하면서 그런 날짜를 잡으려고 하는 걸 테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기도 하고 특히 제가 이런 인터뷰 하면 꼭 질문을 그런 식으로 하시던데 이게 우리 대표에 대한 방탄 아니냐는 측면으로 자꾸 질문을 하세요. 그런데 아니, 이미 법원에 가서 선고하는 건 판사의 역할이고 법원의 역할인 거잖아요. 그거하고 이 특검하고 어떻게 연결이 된다는 건지 저는 이해가 안 되고 특히 이 특검의 경우에 저희가 지금 거의 1년 반, 2년을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김건희 여사 특검.

◆ 박주민> 그런데 이게 또 갑자기 또 연결되면서 방탄이라 그러고 논리적으로 저는 어떻게 이게 연결되는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 판결하는 건 맞아요. 법원이 판결하는 건데 이 이슈로 저 이슈를 좀 덮으려고 하는 건 아니겠느냐. 혹은 여론을 좀 선동하려고 하는 건 아니겠느냐. 그래서 이렇게 날짜를 이렇게 잡아가지고 이렇게 타이밍을 맞추는 거 아니냐? 그거 아니에요, 지금?

◆ 박주민> 제가 계속 웃을 수밖에 없는데 하여튼 이 특검을 저희가 국회에서 표결한다고 해서 법원이 특검이 통과됐으니, 이렇게 생각할 리도 없고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상 무슨 뭐로 뭘 덮는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 박주민> 오히려 김건희 특검 통과시키려는 걸 좀 주저하게 만들려고 이런 측면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 아닌가 싶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이제 표결이 되면 민주당 의석수 많으니까 통과가 될 거고 대통령은 또 거부권 행사할 거고 그래서 재표결이 이루어지면 이번에는 이탈표가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주민> 사실 지금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는 시각의 엄중함이라는 거 또는 심각성에 대한 지적을 하는 거,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많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일부는 이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이제는 좀 바뀌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전보다는 좀 더 많은 이탈표가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하고.

◇ 김현정> 8표도 넘어갈 거라고 보세요?

◆ 박주민> 그리고 아마 우리 당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협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설득 노력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설득 노력이요? 의원들 개개인한테.

◆ 박주민> 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건 어떤 식으로.

◆ 박주민> 아니,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더 많이 늘어났거든요. 실제로 저한테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뉴스로 나오는 거 그런 거 말고 개인적으로 만나면 또 그런 얘기 하소연들 하세요?

◆ 박주민> 얘기 많이 하고 답답해하시고.

◇ 김현정> 어떻게 막느냐?

◆ 박주민> 그런 것들을 좀 어떻게 좀 바꿔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고 얘기하고 그래서 당에서도 이런 걸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좀 더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설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특검법을 저는 좀 그렇게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조금 수정을 하든 그런 것들도 좀 해서 좀 많은 설득 노력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있어요.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인데요. 안 그래도 주말에 어떤 얘기가 나왔냐면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가 곧 만나는데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새로운 특검법, 즉 한동훈 대표를 설득하고 한동훈 대표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어떤 새로운 김건희 특검법을 제시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여당하고 같이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가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좀 있었거든요.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 박주민> 글쎄요. 그런 판단까지 하고 있는지 또는 그런 논의가 있는지는 제가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특검이 계속 거부되는 거, 이 상황에서 좀 더 시간을 더 쓰겠다, 더 쓰겠다 하는 것도 필요할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조금 이야기를 해서 통과를 시킨다거나 또는 거부권 행사 왔을 때 그 거부권을 무력화시킨다거나 하는 것도 이제는 조금 더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 박주민> 그런 다각도의 시도를 아마도 고민하고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이게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라서요.

◇ 김현정> 맞춤형 특검법, 이렇게 표현하면 이름이 좀, 네이밍이 좀 그래서 그런데 설득할 수 있는, 그래서 함께 갈 수 있는 어떤 특검법에 대한 고민은 있어야 한다고 본인은 생각하시고 실제로 그럴 지금 논의가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고요.

◆ 박주민> 다각도로 노력하는 가운데 고민하고 있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제가 구체적으로 아는 건 없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장외로 나갔어요. 박 의원님. 지난 주말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라는 걸 시작을 했는데 민주당에서도 장외투쟁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롱 패딩 입고 11월 2일에 장외에서 모이자. 겨울에 장외투쟁 준비하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데 190석 거대 야당에서 장외투쟁이 맞는 거냐, 그 방식이,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그러니까 저희들이 국회를 완전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만 매몰되겠다는 건 아니에요.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집회하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좀 말씀 듣고요. 다음에 또 모시도록 하죠. 박주민 의원 고맙습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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