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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의원 선거 민심은?…시험대 오른 이시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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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가 15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의 오나하마 어시장을 찾아 현지 자민당 후보와 함께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가 15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의 오나하마 어시장을 찾아 현지 자민당 후보와 함께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중의원 총선거 투표가 오늘 오전 7시부터 치러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모두 465석을 놓고 여야가 대결을 펼쳤다.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고, 투표 종료와 함께 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이날 밤이나 이튿날인 28일 오전 새벽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출범 한 달가량 된 이시바 내각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띠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이어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하원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단기간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이다. 이처럼 총선을 서두른 이유는 새 내각 출범으로 국민 기대가 큰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지지율이 낮은 여당에 그나마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만약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 승리한다면 이시바 총리의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자민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자민당 내 이시바 총리의 책임론이 대두괴면서 주류 세력의 이시바 퇴진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 의석수는 중의원 해산 전 258석에서 크게 줄어 과반인 233석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쳐도 과반을 넘어설지 불투명한 것으로 나왔다.
 
중의원 해산일 기준 자민당은 258석, 공명당은 32석을 각각 차지해 두 정당 의석수 합계는 290석에 달했는데 큰 폭의 의석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중의원 선거 이후 5번째 선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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