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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시' 본격 시작…4대 그룹 유일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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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19개 관계사 신입 공개채용
1957년 공채 도입…"공정한 취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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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26~27일 이틀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렀다. 이 시험은 단편적인 지식보다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로도 불린다.

삼성은 지난달 지원서 접수를 받고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 GSAT 이후 면접,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022년 향후 5년 간 8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 1만6천명 안팎을 선발하는 것으로 올해도 상, 하반기에 나눠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에서 아직까지 대규모 신입 공채를 실시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LG 등 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5대 그룹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신입 공채를 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년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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