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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포기해야 하나"…'배추대란' 언제 안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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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공급되는 다음 달부터 가격 회복 전망
농식품부, 김장철 성수기에 배추·무 공급 예정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NOCUTBIZ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품귀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을배추가 출하되기 전 일시적인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배추대란'이란 표현까지 나왔지만, 정부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0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올랐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평년 가격)와 비교하면 44% 비싼 가격이다.
   
물량 부족에 더해 품질 기준에 적합한 배추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김치업체는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추고 있다.
   
'종가 김치'로 알려진 포장김치 1위 업체 대상은 당초 자사몰인 정원e샵에서 이달 중순이면 포기김치 판매와 배송이 정상화된다고 공지했다가 시점을 다음 달 초로 미뤘다. 포장김치 2위인 CJ제일제당도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여전히 비비고 포기김치, 백김치 등 일부 제품을 '일시 품절'로 표시했다.
   
김장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높은 가격은 물론 배추 물량 자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배추 대란이다" "올해 김장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달 초까지만 해도 가락시장에서 한 포기에 9천원을 넘었던 배추 도매가가 지난주 4700원대로 낮아졌고, 다음 주 이후엔 더 안정화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속이 꽉 찬 가을배추 공급이 늘고 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장철 성수기에 배추 2만4천t(톤)과 무 91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오는 12월 4일까지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하고 다음 달 20~30일 새우젓과 굴 등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파는 행사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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