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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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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가장 핫한 이슈를 여의도 고수들과 토론하는 여의도 내전 시간. 오늘도 두 분을 소개합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포천 가평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한규>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실장님과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감사합니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금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있는데 우리 김용태 의원님 어떠세요?
◆ 김용태> 저는 어제부로 교육위가 종합국감이 끝났습니다. 교육위는 어제 끝났고요.
◇ 박재홍> 얼굴이 밝으십니다.
◆ 김용태> 예결위여서 11월 다시 예산 들어가야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김한규 의원님은 지금 국정감사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잠깐 짬을 내서.
◆ 김한규> 그렇죠. 저는 산중위라 30명이고 교육위는 16명 절반밖에 안 돼서 제가 듣기로 교육위는 질의를 해도 해도 계속 순번이 돌아오는. 저희는 순번이 한 번 돌아오려면 하여튼 밥을 두 번 먹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한규> 아침에 하고 나서는 저녁 늦게 또 그다음 질의를 해야 되고 그런 상황입니다.
◆ 김용태> 저희 보통 상임위가 답변 포함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저희 교육위는 답변을 빼고 7분, 3분, 3분.
◆ 김한규> 질의 시간만 교육위는 계산하고.
◆ 김용태> 보통 답변하지 마세요, 듣기 싫어요 하잖아요. 시간 뺏어가니까. 교육위는 그렇지 않습니다. 충분히 피감기관장님들한테 답변 시간 주고도 저희는 일찍 끝납니다.
◆ 김한규> 교육위원들이 뒤로 얘기하시더라고요. 너무 힘들다고.
◇ 박재홍> 너무 힘들다고.
◆ 김한규> 질의할 게 지금 그렇게 많지 않은데.
◇ 박재홍> 그렇군요. 아무튼 김한규 의원님은 지금 국정감사 바쁘신데 방송 출연 시간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일단 여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빈손 면담 후폭풍. 특별감찰관 논란으로 번지고 있네요. 일단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그리고 친한,친윤 갈등으로까지 확산되는 조짐인데.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저는 정치를 지혜롭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주어를 생략하지 마시고 누가.
◆ 김용태>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 두 분 다. 왜냐하면 저도 국정감사 치르다 보니까 현안에 대해서 제가 팔로우업을 제대로 못 했을 때 월요일날에 두 분이서 회담이 있으셨고. 그날 저녁에 추경호 대표를 부르셔서 식사 자리에 초대를 대통령께서 하셨다라는 기사도 접하고 또 다음 날 한동훈 대표는 친한계 의원분들하고 만찬하시고.
◇ 박재홍> 20여 명.
◆ 김용태> 마치 이게 세 대결하는 것처럼 그런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세 대결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 당내 의원들한테도 피곤해지고 힘들어지고요. 당원분들도 불안해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약간 뭔가 관철시킬 게 있다라면 좀 지혜롭게 하셨으면 좋겠다. 집권 여당이 갖고 있는 것이 안정성인 거잖아요. 국민들은 집권 여당한테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정당이기를 원하는데 갈등은 보통 야당에서 나타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당에서 갈등이 있는 건 국민들도 원치 않는 갈등 아닐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지금 김용태 의원님이 한 분을 빼먹었어요, 주어 중에. 원내대표님, 추경호 원내대표님도 집어넣으셔야 되는데 지금 특별감찰관 논란으로 원내대표랑 당대표랑 싸우시는데. 두 분이 싸우면 누가 이길 수도 없고 누가 이겨도 그냥 당에 큰 상처가 나는 건데요. 저희 당에서 보면 특히 쓸데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특별감찰관이 수사나 특검을 대체해 줄 수가 없거든요, 저희 입장에서 봐서는. 그래서 국민이 그렇게 받아주지도 않을 건데 괜히 싸우고 계신다. 특히 특별감찰관은 법에 어떻게 추천해야 되는지가 좀 불분명해요. 국회가 3명을 추천하기로 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 표결을 거쳐야 되는지, 이런 게 전혀 없어서 예전에도 이것 때문에 여야가 별도로 협의기구를 만들어서 한참 논의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응하지 않으면 이게 대체 수단이 될 수 없는 건데. 쓸데없이 막 싸우고 계신 것 같아서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이재영 당협위원장께서는 지금 여당 내 상황, 지금 윤한 갈등에서 지금 뭡니까, 한추, 추한 갈등 이렇게 되고 있어서.
◆ 박성태> 추한 갈등은 조금 위험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추 갈등으로 하겠습니다. 추한은 가치 평가가 들어갈 수 있어서.
◆ 박성태>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이재영> 추어, 한추… 죄송합니다. 글쎄요, 그 두 분이, 세 분이 우리 김용태 의원님의 조언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드리면서. 다만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금요일인데 그 어떤 작가가 써도 이렇게끔 긴박하게 진짜 이런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간에 진짜 어찌 보면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은 재미있을 수도 있고 저 같은 당원은 굉장히 답답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아마 오늘 아까 앞서 갤럽 조사도 말씀하셨잖아요. 거기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9월 둘째 주 저희가 여기 나왔을 때 그때 20%를 찍었었어요. 그때가 추석 바로 직전이었거든요. 그래서 의료대란, 붕괴,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 위에 잠깐 반등을 하면서 기계적 반등이긴 했으나 그게 좀 지속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명태균 이슈도 있었고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갤럽 조사를 보니까 월요일 이후에 이틀 동안 조사를 했더라고요. 그 뜻은 뭐냐 하면 월요일 대담, 면담, 이것을 지켜본 국민들의 여론이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극명하게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실에 대한 불만은 굉장히 높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민주당… 민주당 아니구나. 우리 국민의힘은 약간 반등을 했어요. 그걸 한 주만 보고 이걸 다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일단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했던 행동들이 요구했던 것들을 조금은 국민들이 봤을 때 저렇게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추한 갈등은 좀… 한추로 해야 된다는 건 추한 갈등의 본질을 묘사할 수 있어서. 묘사한다고 해석될 수 있어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을 보면 원래 개인적 스타일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직업적 스타일도 있으신 것 같고 단적으로 얘기하면 한동훈 대표가 여의도 문법을 따르지 않겠다. 여의도 문법도 잘못된 게 많지만 서초동 문법보다는 훨 나은 것 같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들이 앞서 이제 김용태 의원님이 좋은 말씀 해 주셨는데 문제 해결을 두 분 다 너무 충돌을 하고 있잖아요. 저는 그 내용 자체는 국민 눈높이를 얘기하는 한동훈 대표 측에 더 맞다고 보는데 더가 아니고 훨씬 더 많다고 보는데 문제를 푸는 방식에 있어서는 둘 다 똑같이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서초동 문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여의도에서는 서초동 문법을 쓰면 안 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또 한동훈 대표가 긴장감을 주는 발언을 오늘 대구를 방문해서 했습니다. 그 장면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연설 장면을 많이 봤었는데 이 정도로 텐션 있게 톤 높게 말씀하신 거 없어요. 민주당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끼어들 자리 없습니까?
◆ 김한규> 아니, 뭐 두 분이 싸우는데 저희가 낄 자리는 없죠. 원래 싸움은 그냥 구경하면 되는 거니까. 저희가 싸울 건 볼 건 아닌데 한동훈 대표는 제가 봤을 때 부산 금정구 선거를 이기면서 저게 승리의 방정식이다. 대통령하고 각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목소리 톤도 보니까 약간 분노도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내에서 결국 세싸움을 하려고 하면 한동훈 대표는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요. 결국 의원들의 마음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고 지지자들의 마음은 나한테 있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는 대중 정치인이다. 예전에 이준석 대표가 했던 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국민들이 알 만한 정치인이 몇 없지 않냐,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얘기하면서 영남권 의원들을 비하했던 적이 있는데. 사실은 지금 그런 동일한 방식으로 영남 의원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이런 분들하고 결국 갈등을 더 키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추경호 원내대표 지역구가 대구이기도 한데 대구에서도 이렇게 그동안처럼 제가 똑같이 가만있기를 바라세요? 아니요, 이렇게 답변이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또 여기에 더해서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사람도 있다라는 워딩도 있었어요. 김용태 의원님,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하는 분들. 자해라고 했으니까 이게 국민의힘 내부를 향한 말씀인 것도 같은데 누구입니까?
◆ 김용태> 우선 민주당이 끼어들 자리 없다, 이 표현을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난 건데. 국제정치학에 투 레벨 이론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국제정치를 할 때 국제정치학적인 측면도 봐야 되지만 국내 정치도 2단계로 나눠서 봐야 된다는 건데 정당 정치를 하면서도 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 눈높이도 맞춰야 되지만 당원 눈높이도 같이 맞춰가야 되는 거거든요. 최근에 당내에서 의원들이 우려하는 지점이 한동훈 대표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다 보니까 야당 대표들이 비아냥조로 한동훈 대표 잘한다 하면서 계속 그런 게 기사화됐잖아요.
◇ 박재홍> 박지원 의원이 한동훈 대표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 김용태> 그러다 보니까 특히 여기가 영남 지역이고 민주당이 끼어들 자리 없다고 한번 긋는 것이 아무래도 당원을 위해서 당원 눈높이에 맞춰서 일부러 말씀하신 것 아닌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갑자기 들어서 약간 대표께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기도 하지만 당원들에 대한 그런 눈빛도 잘 맞추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잘하고 계신다는 거죠?
한동훈 대표, 대구서 강연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 주최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4.10.25 ps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용태> 그게 아니라 저는 다만 일련의 과정 중에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은데 특별감찰관제 가지고 지금 당이 시끄럽잖아요. 특별감찰관제 제도 자체를 반대할 의원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대통령께서 공약하셨고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감찰관 제도 임명 안 해서 저희가 굉장히 많이 비판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할 의원들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전략적인 차원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같이 전략적인 측면에서 반대하실 분들은 있겠지만 이 자체를 반대할 의원들은 없는데 다만 이것을 정말 관철시킬 거였다면 저는 물밑에서 대통령을 설득해서 대통령실에서 발표하게끔 만들어야 되는 게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실에서 특별감찰관제 설치하겠습니다, 국회에서 추천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갔어야 이게 여당으로서 맞는 방향 아닌가. 지혜로운 방향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해서 특별감찰관제를 대표께서 주장하셔서 관철돼서 하면 대통령실은 뭐가 뭡니까?
◇ 박재홍> 끌려가는 것 같이 된다?
◆ 김용태> 완전히 국민들한테 그냥 뭔가 쇄신을 안 하려고 하는 느낌이 드는 거고.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실과 여당이 함께 같이 가야 되는데 지금 일련의 이 행사하는 이런 활동들은 뭔가 좀 대통령실에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만약에 좀 더 지혜로운 활동하실 거였다면 물밑에서. 물론 대통령 설득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치가 결국 해내는 거잖아요. 계속 요구하고 해서 그걸 대통령실로부터 이끄셨더라면 의원들한테 조금 더 많은 희망, 박수를 받지 않았을까.
◆ 박성태> 지난번에 김종혁 최고위원 말을 들어보니까 친한계죠. 물밑으로 안 했겠느냐. 해도 해도 안 되니까 이렇게 좀 거칠어졌다. 물론 최근 거친 모습에서 너무 거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21일날 제로 콜라 한 잔 얻어먹고 그냥 왔잖아요. 한국의 정서가 있지 않습니까? 밥때 되면 밥은 먹여서 보내야 되는 건데 6시 15분에 제로 콜라 한 잔 먹고 그냥 왔거든요. 얘기해도 안 됐을 것 같긴 해요.
◆ 이재영> 5시였잖아요.
◆ 박성태> 끝난 게 6시 15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이재영> 시작할 때는 밥을 못 먹지.
◆ 박성태> 끝나고 여권 관계자 얘기 들어보니까 보통 대통령이 뒤에 누구 만나면 많이 번개 사람들 만나잖아요. 밥때 되면 밥이나 먹자 이렇게 한다는데.
◆ 이재영> 실장님 말씀대로라면 처음에 밥시간이 됐는데 그때부터 밥을 안 차려줬다는 거고. 밥을 차려줄 수 없는 시간대였으니까 점심을 3시에 먹었을 수도 있는데.
◆ 박성태> 회담을 끝내고 밥 먹고 갈래?
◆ 이재영> 그때는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먹어야 되니까 많이 먹은 거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 박재홍> 아주 깊이 있는 분석. 식사시간에 대한 얘기까까지 하고 있는데.
◆ 박성태> 햇반이라도도…
◇ 박재홍> 그런데 아까 한동훈 대표가 자해적 이간질하는 무리가 있다, 당내를 향해서.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그러니까 당내에서 어떤 한동훈 대표의 이러한 방향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도 분명히 표시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어떤 친한,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갈등이 표면적으로 느껴지세요?
◆ 김용태> 아무래도 의원들 줄세우기 하는 것처럼 느껴지잖아요.
◇ 박재홍> 내 밑으로 와라.
◆ 김용태> 친한이든 친윤이든 뭔가 의원들한테 한쪽에 줄 서라, 이런 게 느껴지잖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대통령께서 월요일날 한동훈 대표 만나시고 나서 사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부르실 거였다면 그걸 언론에 노출시킬 필요도 없었고 의원들이 느끼기에는 뭔가 대통령의 의중은 대표가 아니고 확실히 추경호 원내대표한테 있구나라는 메시지를… 오해해서 받으실 수도 있잖아요. 이게 결국은 당의 리더십을.
◇ 박재홍> 갈라치게 하는.
◆ 김용태> 어지럽게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다음 날 대통령이 원래 부산 일정 있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 부산의 의원들하고 만찬 있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언론에서 말씀하시는 한동훈계라는 분들만 모셔와서 식사하는 것은 이것 역시 부적절한 거죠. 뭔가 대통령이 이렇게 대하니까 나도 이렇게 보여주겠어라는 식의 느낌을. 그런 걸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충분히 그런…
◇ 박재홍> 의도 안 했을까요?
◆ 김용태> 그렇게 읽힐 수 있다.
◇ 박재홍> 읽힐 수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 김용태> 정치는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의도한 것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해석의 영역인 거잖아요.
◇ 박재홍>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 김용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의원들이 많이 우려를 하고 있죠. 지금 상황에.
◇ 박재홍> 우려하고 있다.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낄 자리 없다고 하니까 민주당은 가만있겠습니다.
◇ 박재홍> 끼어주세요, 그래도.
◆ 김한규> 그냥 김용태 의원님이 친윤인가 친한인가 계속 발언을 들으면서 왔다 갔다 하시는 것 같아서 딱 보는데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감하면서 이렇게 사석에서 얘기하고 이런 거 보면 중간 지대에 있는 분들은 괴롭고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어디선가 커밍아웃을 아니면 강제로 너는 어느 쪽이냐, 선택받는 이런 분위기. 사실은 그분들 입장에서는 양쪽에 다 줄 서고 싶어 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굳이 나는 그런 정치 하지 않겠다. 조금 더 무슨 내가 권력을 누릴 것도 아니고. 이런 분들도 있는데 자꾸 지금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서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고.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저도 그럴 것 같아요. 지금 이게 무슨 가치와 이념에 따라서 지금 나눠져 있는 게 아니라서. 하여튼 보기가 저는 참 안 좋은데 하여튼 끼지는 않겠습니다, 더 이상.
◆ 박성태> 앞서서 한동훈 대표가 쇄신하겠습니다, 대구에서 그것도. 홍준표 시장이 있고 보수의 지지세가 가장 높은 대구에서 했고 호응도 있었잖아요. 물론 저 행사장 안에서의 호응이기 때문에 저게 일반적이냐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한동훈 대표는 충분히 그것도 노렸을 것 같고 보수의 민심이 나한테 있다라는 걸 보여주려는 행동 같은데 쇄신 좋죠. 그런데 지금까지 한동훈 대표가 다 말뿐이에요. 추상적 메시지. 메시지는 다 맞습니다. 그런데 행동은 안 해요. 지금 행동에 들어간 것 중에 하나가 특별감찰관인데 아까 김한규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특별감찰관은 그냥 플러스 원이에요. 본질적인 문제도 아니고 그러면 지나간 건 다 덮고 가자는 것인지. 마치 이것이 해법인 것처럼 여당 내부의 내전으로 비춰지면서 쇄신책과 마치 거기에 반대하는 세력이 싸우는 듯한 그러면 자꾸 관심이 거기로 가면 만약에 저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그 쇄신책이 통했어요, 특별감찰관이. 그러면 해결된 건가요? 아니죠. 그렇게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있는데 절대 그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만약에 쇄신책이라고 해서 특별감찰관을 내놓고 혹시나 되면. 되면 이걸로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나면서 그래도 여사 문제의 예방책을 놓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거고. 만약에 안 되면 그걸 또 계기 삼아 또 다른 액션. 그다음 단계 액견을 취할 수 있는 그거가 될 것 같은데. 결국은 만약에 되더라도 본질적인 문제를 가야 대선주자급 정치인이다. 안 그러면 그냥 그저 그런 정치인이 될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 갈래에 서 있다.
◆ 박성태> 네.
◆ 이재영> 그런데 본질적인 건 건드린 거잖아요, 지금. 대선으로 가건 안 가건 당을 제대로 이끌어가겠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반윤 프레임이건 차별화든 지금은 나는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아까 주 실장님도 본인이 실제로 말씀하셨잖아요. 지금까지 물밑에서 충분한 대화를 했고 요구를 했는데 안 들어주니까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요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지금 월요일에 가서 들었는데 답변을 듣기 위해서 갔는데 아니면 조언을 듣든. 그런데 안 한다라고 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갈 길 가겠다라고 본인은 정치적인 스텐스를 잡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지금 만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됐고 특별감찰관은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세 가지 중에 이제 겨우 하나인 것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번에도 나와서 그 말씀을 드렸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가만히 보면 시나리오를 되게 좋아하는 것 같은데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는 것 같고 순차적으로 가는 그런 성격은 좀 있는 것 같아서 아마 특별감찰관 이후에도 다른 카드가 분명히 나올 거라고 저는 보여져요.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회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4.10.25 psik@yna.co.kr 연합뉴스◆ 박성태> 이재영 의원님 말씀대로 로드맵의 일부고 겨우 특별감찰관 한 단계라고 하면 그건 맞다고 봅니다. 이제 빌드업 과정이라면 이해하겠는데 만약에 종착지다 그러면 그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 이재영> 이주영이라고 부르려고 그랬죠, 방금.
◆ 박성태> 아니에요.
◇ 박재홍> 아니야. 이재영, 이재영.
◆ 박성태> 강동에 또 나오시니까 제가 자꾸이름을 불러드리는 거예요, 이재영.
◇ 박재홍> 강동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이재영 위원장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 박성태> 이재영 의원님 왜 거기에 불만을 가지세요, 이름을 불러드리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가만히 좀 계시고요. 아까 특별감찰관 본질적인 해법 아니라고 우리 박 실장님 말씀하셨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지 않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는 그런 방향도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 입장 뭡니까?
◆ 김한규> 저희도 북한인권재단 자체에 대해서 당내에서 특별히 반대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왜 이제까지 이게 잘 안 되냐 하면 저희가 요구하는데 여당에서 안 받아주는 그런 자리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최민희 의원이 방통위원으로 임명됐는데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해 주고 있으니까 자꾸 이게 뭔가랑 다른 거랑 걸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여야 간의 일괄 타결, 이런 것들이 지금 몇 년째 계속 안 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서로 양당 간에 각자의 카드를 붙잡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여당 내에서도 무슨 당론으로 이게 두 개가 엮여 있다기보다 이렇게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한꺼번에 주고받고 하는 거에 익숙한 여의도 문법. 그게 원내지도부인 것 같고 한동훈 대표는 그냥 딱 하나만 이것만 보고 해야 되지 않냐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사실은 여의도 문법이 맞죠. 왜냐하면 논의한다면 11월달에 예산 심의를 하고 결국 12월달에 통과돼야 되니까. 예산은 민주당 입장에서 여당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기재부가 정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저희가 원하는 예산을 늘릴 수 없고 그런 싸움을 해야 되는 거니까 사실은 지금은 한동훈 대표가 원내지도부랑 싸우게 되면 본인이 원하는 걸 하나도 못 이룰 때죠. 국회에서 예산 심의하는 과정에서 다른 것까지 넣어서 협의할 수 있게 여당에서 여당 내부의 안을 갖고 전략을 만들어야 될 상황에 우리는 이렇게 싸워 하고 저희들한테 보여주고 있으니 이게 과연 11월달,12월달까지 제대로 여야 간에 협상이 될까. 왜냐하면 저렇게 다 수가 보이는 판에서 저희 입장에서도 또 뭔가를 얻어내지를 못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입장에서도 기대하는 지지자나 의원들의 입장을 생각 안 할 수 없어서 오히려 되게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끝난 다음에 의원총회 열겠다라는 것이고 또 의원총회에서 박수 추인이 아닌 찬반표결 부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거예요. 이것도 특별감찰관 문제라든지 이게 찬반 투표를 했을 때 이게 또 찬성과 반대 나왔으면 명확하게 친윤 얼마, 친한 얼마. 이게 또 구분이 확 숫자로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거 어떤 의미로 보세요, 우리 김용태 의원.
◆ 김용태> 표결을 부치면 국민의힘 전체가 바보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영> 비밀투표인가요?
◆ 김용태> 그런 걸 떠나서.
◆ 이재영> 그게 중요한데.
◆ 김용태> 반대, 찬성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특별감찰관 제도 자체를 반대할 의원들은 많이 없을 거다. 다만 전략적 차원에서 반대할 수 있는 의원들은 계실 텐데. 이게 그 표가 많이 나와서 반대로 언론에 공개된다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시겠어요?
◇ 박재홍> 바보로 볼 수밖에 없다.
◆ 김용태> 그러니까 저 당은 여당이 돼서 대통령하고 당대표하고 갈등이 있어서 특별감찰관 제도 저렇게 귀결되는구나, 이렇게 될 거 아니에요? 표결만큼 피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대표하고 원내대표께서 원만한 합의책을 갖고 오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국민의힘 바보된다. 표결은 피해야 된다라는 입장. 우리 이재영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저는 이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 박재홍> 표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재영> 뭐가 생각났냐 하면 12년… 13년도인가 그때 김무성 대표 들어오셨을 때 그때 서청원 대표님하고 항상 최고위에서 싸우다 보니까 무게감은 있으나 우리가 지어줬던 별명이. 국민이 지어줬던 별명이 봉숭아학당이었잖아요. 그 봉숭아학당이 그때는 최고위에만 있었는데 만약 이런 식으로 가면 국회의원, 국민의힘 전체가 봉숭아학당의 확장형이 됩니다. 그래서 이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우리 김용태 의원님이 들어가시면 만약 의총에서 발언을 꼭 하셔야 된다면 진짜 표결만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한규> 아니, 봉숭아학당은 재미있었잖아요. 좋은 부분이 있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경우들은 있는데 그럴 때는 저희 내부적으로 거수해서 대략 어떤 게 더 다수인지라고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 있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이제 권력층하고의 거리를 확인하게 돼버리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한 50명 정도의 중간 지대에 있는 분들. 이분들이 양쪽에 대해서 다 반발이 되게 클 것 같아요. 본인이 어느 쪽이든 강제로 확인해야 된다라는 상황에 대해서 저는 되게 불편해하는 걸로 느꼈고요. 결국 이 표결을 하자고 하는 쪽이 더 원망을 받을 거고 당연히 표결을 하게 되면 비밀투표가 아니고 공개투표 거수로 할 텐데.
◇ 박재홍> 거수로요?
◆ 김한규> 그 회의장에 무슨 전자투표기계가 없으니까요, 원내 의총장은. 결국은 원내대표 뽑을 때는 앞으로 가서 다 비밀투표함을 만들어서 하는데 그럴 일은 아니잖아요. 이제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사실은 지금은 대통령이 그래도 힘이 더 있을 때니까 또 예산철이기도 하고 아직은 어쩔 수 없이 친윤 쪽에 설 수밖에 없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이 속으로는 얼마나 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분노하고 두고 보자 하지 않겠어요. 저는 추경호 원내대표도 못 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박 실장님은.
◆ 박성태> 만약에 표결에 부치면 저는 부결될 가능성이 좀 높다고 봐요. 물론 앞서 비밀투표 못할 거라고 했는데 의원들이 강력히 비밀투표를 원할 것 같기는 한데.
◇ 박재홍> 무슨 거수냐.
◆ 김한규> 그럼 안 하죠. 추경호 대표는 안 하지.
◇ 박재홍> 그럼 손으로 들고 친윤, 친한 구분하자는 거잖아.
◆ 박성태> 강력히 이건 비밀투표로 하자 이렇게 얘기할 것 같은데. 그런데 해도 의원들 사이에서.
◆ 김한규> 사진 찍어야 돼, 그럼 의원들이.
◇ 박재홍> 그러니까요. 카메라 쫙 돕니다. 각 사에서 펜 한번 돌리고.
◆ 박성태> 부결될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친한계가 그러면 패배하고 그냥 기세를 확 잃느냐?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 부결 났어? 그러면 우리가 8표 정도만 필요한 특검법 재의결해. 우리가 그렇게 갈게, 이렇게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이런 액션을 크게 가면 이게 어디로 튈지 몰라요. 그래서 두 분 말씀대로 세 분 말씀대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파장이 일지 몰라서.
◇ 박재홍> 표결하면 안 된다.
◆ 이재영> 저는 생각나는 시나리오는 있어요. 뭐냐 하면 아마 세 가지 의견이 나올 거예요. 첫 번째는 찬반의 토론자들이 나와서 얘기를 하겠죠. 그리고 아까 김용태 의원님께서 만약 제 조언을 받아주신다면 나가서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겠죠. 끝에 가서는 그게 한 두세 시간 가다가 이럴 겁니다. 우리 이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한테 맡기자.
◇ 박재홍> 지도부에 일임하자.
◆ 이재영> 지도부에 일임하자. 그런데 예전에는 원내대표한테 일임하자 했다가 한동훈 대표님 만약 이쪽에 뭐 해서 본인의 입장을 얘기하신다면 당대표하고 원내대표 둘이서 원만히 싸우지 말고 해라. 거기에서 박수가 나오면서 끝날 걸로 저는 보여집니다.
◇ 박재홍> 이 시나리오 괜찮네.
◆ 박성태> 역시 강동 이재영 위원장이십니다.
◇ 박재홍> 알겠어요. 잠깐 쉬었다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