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은 25일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총 23억원의 수익을 봤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억원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한국거래소 심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1심과 2심 재판부는 수익 산정이 불가능하고 시세 조정 행위와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익을 얼마로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엔 "답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일부 보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건축업체 희림 사이 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단순한 의혹성 기사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희림은 과거 코바나컨텐츠의 후원 업체였는데 김 여사는 현재 희림에 아는 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정영균 희림 대표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3차례 연속 동행한 것에 대해선 "해외 순방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가 선정한다"며 "김 여사가 일일이 관여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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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이 대선 테마주로 묶인 시점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업체 'PNR'이 대선 관련 여론조사 발표를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저희가 희림을 대선 테마주로 만든 건 아니지 않나"라며 "두 가지가 상관관계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 감사에 대해선 "국민을 위한 민생 국감, 정책 국감을 기대했는데 무한 정쟁과 정치 공세로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가 퇴색돼서 참 안타깝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민생 국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국회에서 열릴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참석할지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국회 상황을 봐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