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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깃발 올리는 대구대…글로컬 런칭 구조조정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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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한 협력 체계를 만드는 등 2025년도 사업선정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대구대학교 글로컬 추진단은 지난 15일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 16일 경북행복재단과 잇따라 협약식을 갖고 지역사회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2일에는 행복ICT, 행복커넥트와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협약을 맺었다.
 

글로컬체제로 대학 개편…이사회도 강한 의지


행복ICT와 행복커넥트는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비영리 법인이다. 두 단체는 IT 인프라와 솔루션 지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경북고용성장지원센터,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더케어와도 협약을 맺고 취업 취약계층 고용 기회 확대와 직업능력 개발, 사회복지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대구지역에서만 경북대와 한의대, 대구보건대 등이 글로컬대학의 관문을 넘은 게 대구대에는 자극제가 됐다. 특히, 3개 대학 가운데 대구한의대와 보건대는 전국 글로컬 통과 대학 가운데 독자추진과 엽합 등 2개 모형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어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대는 2024년 글로컬 경쟁이 불붙기 전 대구한의대 등과 연합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한의대는 독자 신청의 길을 갔고 대구대는 사업신청 조차 하지 못했다.
 
대구대가 내년도 글로컬에 공을 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내년에도 정부재정사업 확보에 실패할 경우 대학의 선택폭은 협소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학교는 내부 역량을 결집, 벌써부터 글로컬 사업 유치에 올인 모드로 전환했다.

대구대는 9월 글로컬대학주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7일 현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학교재단에서는 영광학원 김동건 이사장, 이근용 이사 등이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박순진 총장 등 대학 경영진과 긴밀한 협의구조를 가동했다.
 
박순진 총장은 "초대형 국고사업인 글로컬대학30 유치를 위해서는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모든 대학이 사활을 걸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해 법인과 대학이 원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슬 퍼런 구조조정, 법학부 전자공학부 마저 폐지


이와함께, 대구대는 비인기 학과를 과감히 폐지하고 일부학과를 신설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대구대는 24일 "2025년부터 6개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학과는 사회학과, 법학부, 산림자원학과, 전자전기공학부, AI학과, 주얼리디자인학과 등 6개다. 이런 내용의 학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재학생들을 상대로 한 수업은 계속 진행한다.

대신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공공안전(공직법무) 2개 학과(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학관계자는 24일 "미래 사회와 학생 수요에 맞는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에서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매년 학과 평가를 진행해 학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혁신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간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대구대의 본격적인 모색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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