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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망친 현대건설, 기업은행 홈 개막전에 분풀이…3-1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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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
여자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1(25-23 25-22 23-25 26-2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지난달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까지 제패하며 이번 시즌 2연패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대3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상대였던 흥국생명은 설욕을 위해 칼을 갈고 나온 모습이었다.

현대건설의 출발은 불안했지만, 곧바로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세터 김다인의 고른 공격 분배로 모마(25점), 양효진(15점), 정지윤(12점), 위파위(10점) 등 4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업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면 이날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 나선 기업은행은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35점을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첫 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공격이 단조로웠고, 현대건설은 이를 쉽게 공략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력이 점점 올라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7대8로 뒤진 상황에서 빅토이라의 연속 득점과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묶어 내리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이 주춤했지만, 모마-정지윤 쌍포를 활용해 기업은행의 빈 틈을 공략했다. 17대19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짚었고, 이후 24대23에서 모마가 백어택을 해내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더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1세트에서 잠잠했던 양효진의 3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갔다.

이제서야 몸이 풀린듯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효진, 위파위, 모마, 정지윤이 고르게 공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모마. 한국배구연맹모마. 한국배구연맹
궁지에 몰린 기업은행은 5대14에서 세터를 천신통에서 김하경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었고, 현대건설이 24대22에서 모마의 백어택으로 2세트까지 집어삼켰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부터 황민경이 살아나면서 빅토리아에 집중된 공격이 분산시켰다. 여기에 합이 맞지 않던 천신통의 토스도 적재적소에 들어가면서 현대건설의 허점을 제대로 찔렀다.

세트 중반에는 현대건설에 역전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20대21에서 모마의 범실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24대23에서 끈질긴 랠리 긑에 황민경이 퀵오픈을 해내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육서영까지 힘을 보태면서 빅토리아, 황민경과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이에 당황한 현대건설은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현대건설은 16대18에서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모마의 백어택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대23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지만, 빅토리아가 오픈 공격을 해내면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4대24 듀스에서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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