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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 먼지와 땀으로 얼굴을 더럽힌 사람. 신뢰는 이런 사람들의 몫이다."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현장에서 마음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블리즈컨에 나타난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수염이 덥수룩했고 몸은 야위었다.
최고경영자(CEO)라면 당연히 책임감을 갖고 있지만 때론 건강도 마다않고 일에 ''투신''해 주위에 걱정을 끼치기도 한다.
-수염을 길러 예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어디 아픈 거 아닌가?▲수염은 중국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서비스가 중지되면서부터 길렀다. ''와우''의 중국 공식 서비스가 재개되면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함께 면도를 할 예정이었다. 건강엔 문제없다.
-이번 블리즈컨 행사에 대한 소감과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무엇인가?▲올해 행사는 규모나 참가 인원면에서 가장 크다. 이번 블리즈컨의 핵심은 ''와우'' 대격변, ''디아블로3'' 신 캐릭터,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행사의 코스튬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오지 오즈본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블리즈컨이 다른 전시회와 차별점이 있다면? 또, 블리즈컨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블리자드 게임만을 보여주고 관람객도 블리자드 게임만을 위해 모여서인지 행사 자체의 느낌과 성격이 다르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콘텐츠,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 등을 접하기 위해 블리즈컨에 참석한다. 그리고 우리는 매번 블리즈컨이 개막할 때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진정 잊지 못할 즐거운 주말을 선사하고자 노력해왔다.
-올해는 한국 게임쇼 지스타에도 참석한다. 새로운 이슈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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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로 한국시장 게임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면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발표할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단계가 아니다.
-올해 상반기 블리자드의 성과와 하반기 목표는?▲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와우''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도 성과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 추후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작 게임은? ▲현재 공개할 수 있는 건 새로운 MMO를 개발 중이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개발했던 핵심 개발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 게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히드라''는 무엇인가?▲블리자드에서는 새로운 게임이 발표되기 전에 코드네임을 사용한다. ''프로젝트 히드라''는 바로 ''디아블로3''의 코드네임이었다. ''디아블로3''는 이미 발표된 게임이기 때문에 더 이상 코드네임을 사용하지 않는다.
-''워크래프트'' 영화화 등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우리는 게임 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게임을 기반으로 소설, 영화, 보드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욕심을 내고 있다. 현재는 ''워크래프트''의 영화화에만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프랜차이즈를 영화화 해보고 싶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블리자드는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