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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은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김선빈의 타격감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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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연합뉴스KIA 김선빈.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원클럽맨', 베테랑 김선빈이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김선빈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6회초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KIA 타자들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기록한 안타는 2개뿐. 그중 하나를 김선빈이 터뜨렸다.

보통 안타가 아니었다. 김선빈은 0 대 0으로 맞선 2회말 2사 상황 원태인의 145km짜리 직구를 받아 쳐 엄청난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를 만들었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김선빈은 들고 있던 방망이를 던지며 양팔을 벌리고 1루로 뛰었다.

좌익수 뒤로 날아간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지는 못했다. 좌측 펜스 상단에 맞고 바닥으로 떨어졌고, 김선빈은 재빠르게 내달려 3루에 안착했다. 후속타가 나오지는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날 KIA에서 나온 가장 좋은 타격이었다.

큰 경기에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준 것.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수들이 차분하게 플레이하자고 얘기했는데,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1차전이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하고 흥분해 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김선빈은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다음 타석에서도 김선빈은 출루에 성공했다. 4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까지 밀렸지만, 파울 4개를 끌어낸 끝에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경기가 6회에 종료되기는 했지만 이날 전 타석에서 출루한 선수는 김선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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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다음 날 김선빈의 타격감에 대해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은 가장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선빈을 어떤 자리에 배치하는지가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할 것 같다"며 "김선빈, 최원준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올 시즌 김선빈은 116경기에 출전해 9홈런 139안타 57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2푼9리로 리그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2번 타자에 배치한 이유다. 김선빈의 높은 타율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찬스가 걸리면 김선빈 같은 선수들이 소크라테스보다 낫다"며 "중심 타선에서 해결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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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김선빈이 KIA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선사할 수 있을까. 2008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선빈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줄곧 KIA를 위해서만 뛰었다. 통산 1625경기에 출전했고, 41홈런 1645안타 621타점 739득점 154도루 타율 3할5리를 남겼다.

개인 첫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활약은 눈부셨다. 김선빈은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14타수 5안타 1타점을 뽑아내고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당시 타율은 3할5푼7리, 출루율은 4할7푼1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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