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지난해 발행한 지방채 859억원의 석달치 이자로만 9억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방채 1225억원을 발행하면서 재정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과 신산업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14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지방채 859억원을 발행했다.
올해 7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석달치 이자는 9억1767만여원이다. 이율은 4.25%며 전주시 금고인 전북은행에 납부한다. 납부 기한은 오는 30일이다.
2023년 결산 기준, 전주시 지방채 규모는 3515억원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도로 및 공원 보상비가 1575억원, 지식산업센터·실내체육관·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 등에 1888억원, 상수도 및 교통특별회계 52억원이다.
올해 발행 규모는 1225억원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에 480억, 승화원 현대화와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에 745억원이다. 시청사 별관 확충을 위한 현대해상 빌딩 매입도 지방채 발행을 통해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이성국 전주시의원(효자5동)은 지난 8월 29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올해 역대 최고 규모 지방채 발행으로 전주시의 재정운용에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고금리 지방채 우선 상환과 저금리 차입선을 통한 차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지방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