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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언론 "러시아서 근무지 이탈한 북한군 18명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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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력들 식량 배급 못받고 숲속에 방치"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러시아 본토에서 작전에 배치됐던 북한군 일부가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붙잡혀 구금됐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자국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경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지점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 지역에 북한군 교관 약 40명과 러시아 장병 50명이 배치돼 있었는데, 북한군은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러시아군은 현대식 보병 전투 전술을 서로 전수해 줬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인용된 소식통은 "훈련을 마친 북한 인력들이 식량을 배급받지 못해 아무런 지시 없이 며칠간 숲속에 방치됐고, 일부는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40명 전원은 공격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에서 같은 주 리고프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8월초 국경을 넘어 자국 쿠르스크주에 진입한 뒤 일부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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