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 새빛관계망 프로그램 진행 모습. 수원특례시 제공수원특례시가 고독사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1일 수원시와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고독사 위험군 30여 명에 대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일정으로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8월 복지 사각지대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이른바 수원 세 모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민선 8기 이재준호의 새빛 복지 시리즈 중 하나다.
고등동 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다이닝(식사) △상담 △독서 모임 △공예 활동 △힐링(미술관 관람, 산책) 등이다.
두 기관은 지난달 '사회적 연대 취약계층의 고립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적 고립 가구에게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꾸려 고독사 예방·관리에 주력해 오고 있다. 추진단은 돌봄정책과·복지정책과 등 11개 과, 4개 구 보건소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패널 13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원시민의 외로움, 사회적 고립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6~7월에는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위험군 43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발굴 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운영 중인 사업은 △IoT(사물인터넷)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새빛 안부똑똑' △수원새빛돌봄 식사지원서비스 △새빛 관계망 프로그램 △사망자를 예우하고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는 고독사 유품정리 지원 사업 등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민·관 협력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