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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삼성 구자욱 "무릎은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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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연합뉴스 삼성 구자욱.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돌아왔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무릎이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경기 막판 대타 출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요한 상황이면 제 무릎은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구자욱은 18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당초 김해국제공항을 거쳐 대구로 갈 예정이었지만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행선지를 서울로 바꿨다.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구자욱은 "일정 변경은 제가 요청했다. 경기가 취소됐으니까 덕아웃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된 상태라서 경기에 나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통증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루 플레이를 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막판 승부처가 오면 구자욱의 대타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자욱도 타격 자세를 시험해보며 준비에 돌입했다.

구자욱은 "제가 안타를 친다 해도 주루가 안 되면 주전으로 나가기는 힘들다. 그 정도 상태는 아니지만 많이 호전됐기 때문에 어느 순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안 하고 이기는 게 가장 좋겠지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리면 다리가 아무리 안 좋더라도 1루까지는 뛰어야 한다. 구자욱은 "당연히 가겠다. 중요한 상황이면 제 무릎이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2차전 1회에 도루를 시도하다가 무릎 인대를 다쳤다.

구자욱은 부상 장면에 대해 "슬라이딩을 하자마자 직감적으로 무릎에 이상이 있다는 걸 느꼈다. 처음에는 타박상인 줄 알았다.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주루할 때 생각보다 너무 아팠다"며 "통증이 너무 심한 나머지 (홈에 들어올 때)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분들에게 죄송했다. 도루가 의외였다고 해서 자책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곧바로 일본 재활전문 병원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시리즈 도중 치료를 위한 출국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는 "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었고 아무 것도 안 할 수 없었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잘 보내주셔서 바쁘게 다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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