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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투혼은 어디서 나올까 "난 팬과 구단에 보답하려고 야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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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트윈스 마운드의 핵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가을야구는 특별하다.

그야말로 가을의 지배자다. 에르난데스 없는 LG의 2024시즌 KBO 리그 포스트시즌은 감히 상상하기가 힘들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정규시즌 때 선발로 뛰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불펜이 약해진 LG는 그를 불펜 자원으로 돌렸다. 에르난데스는 5경기에서 총 7⅓이닝을 소화하며 2세이브 1홀드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 플레이오프 대구 2연전에서는 등판 기회가 없었다. 삼성의 대포 군단에 일찌감치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실 3차전은 달랐다. 임찬규의 호투,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은 6회초 1사에 등판해 3⅔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에르난데스는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마운드에 올랐고 단 한 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몸을 사리는 외국인 선수의 모습을 적잖게 볼 수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달랐다.

에르난데스는 재계약 여부를 떠나 "야구를 하는 이유는, 팬들이 우리를 챙겨주고 구단 스태프 모두가 우리를 챙겨주기 때문에,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야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팀과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에르난데스는 만약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해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했어도 마운드에 올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만약 연장전으로 갔다면 마운드에 나갔을 것이다. 첫 두 경기에 졌고 오늘은 꼭 이겨야 했기 때문"이라며 "마운드에 오를 때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야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염경엽 LG 감독은 18일로 예정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에르난데스를 쉬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는 3차전에서 60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만약 4차전이 비 때문에 하루 연기된다면 그때는 몸 상태 점검 후 등판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지금 어깨는 괜찮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 상태를 봐야 한다. 그 다음에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의 느낌은 괜찮다. 준비는 돼 있다. 몸의 반응을 주의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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