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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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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1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1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다소 아쉬운 질의 선택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을 상대로 지난 5월 전남 여수 일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관람객 수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문수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성과나 평가가 아닌 추산 방문객이 교육청은 40만 명, 경찰은 20만 명, 교사들 의견은 15만 명으로 과대하게 포장된 수치가 아니냐고 질의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관람객을 45만 명으로 발표했다가 점검해 보니 오히려 더 많이 왔다는 데이터를 받았다"며 "관광·관람객 수를 체크하는 방식의 계산으로는 69만 명이 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전남도교육청 내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진 가운데 지역에서 열린 행사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린 모양새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김 의원의 질의는 이미 지난달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었다"면서 "지역 국회의원이 박람회 성공을 위해 힘을 주지 못할망정 오히려 힘을 빠지게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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