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16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을 뛰어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우상혁(27·용인시청)이 전국체전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이번 체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국내 대회를 마무리 했다.
우상혁은 16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을 뛰어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2022년, 2023년과 올해까지 모두 전국체전에서만 9번에 걸쳐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우뚝 섰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반부 대회가 중단됐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23년부터 10여 년 동안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종목을 독주해 온 셈이다.
우상혁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이날 경기에서도 우상혁의 월드 클래스급 기량은 단연 돋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1m90에서 스타트를 한 것과 차별화 해 홀로 2m15 높이에서 첫 점프를 시작했다. 그는 2m18까지 가볍게 뛰어 넘었고, 2m21까지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은메달을 수상한 김주는(경기도)은 우상혁 보다 6cm 모자란 2m15를 뛰어 넘었다.
우상혁은 2m27에도 도전 했으나, 1차 시기에 넘지 못했다. 그러자 부상을 우려해 2, 3차 시기는 포기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 츨전해 2m27 기록으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우상혁은 경기 직후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좀 더 잘 뛰고 좋은 메달을 따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싶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