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 선수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제105회 전국체전'의 하프 마라톤 종목에 출전한 20대 선수가 경기 도중 운행 중인 차량에 추돌된 어이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대한체육회와 김해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경기도체육회 소속 A씨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를 달리고 있던 도중 70대 운전자 B씨가 운행하던 차량에 치였다.
당시 1, 2차선은 통제구간으로 지정, 차량 운행이 되지 않는 상태였고 B씨의 차량은 A씨의 뒷 부분을 추돌했다. 차량 속도는 시속 20km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고 발생 직전 주행 구간인 3차선을 운행 하다가 우회전한 뒤 통제 구간인 2차선으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통제 구간에 진입한 것을 발견한 하프 마라톤 진행요원은 곧바로 B씨의 차량을 3차선으로 유도 했으나 결국 A씨와의 추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 관절에 부상을 입었고, 경기도의 C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