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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오이값 이달 말까지 강세…농식품부, 김장재료 수급안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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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농식품부 "하순부터 배추 국내 공급량 늘어날 것"
중순까지 배추 공급량 확대 총력…출하장려금 지원, 17일 배추 54톤 추가 수입
상추, 깻잎, 시금치, 오이, 애호박 등도 하순은 돼야 본격 출하
배 생산량 일소 피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감소 전망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이달 말 발표

연합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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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 피해를 입은 배추, 무 등 원예농산물의 전반적인 가격이 이달 말이나 돼야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도 고온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15일 올해 유난히 긴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원예농산물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이달 하순은 돼야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출하되는 강원도 배추의 경우 지난 여름 계속된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이달 중순까지는 출하량이 다소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배추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포기에 8920원으로 지난해보다 128% 올랐다.

정부는 국내 배추 출하량은 이달 하순은 돼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달 하순부터 경북이나 충북 등지로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돼 출하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급량이 부족한 이달 중순까지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신선배추 수입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산 배추는 이날 현재까지 48톤이 수입된데 이어 17일에 54톤이 추가 수입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밝힌 신선배추 수입 추진 물량은 1100톤이다.

무를 비롯해 상추, 깻잎, 시금치, 오이, 애호박 등도 고온과 집중호우로 여파로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무는 여름무 재배 면적이 줄고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배추 대체 수요까지 겹쳐 가격이 지난해나 평년보다 강세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달부터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추, 깻잎은 주산지인 논산·익산 지역의 침수 피해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생육이 회복되는 이달 하순부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다.
 
토마토, 오이, 애호박의 가격 강세는 이달 하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3개 품목은 폭염과 침수 피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해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협을 통해 생육 회복을 위한 영양제 할인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과일의 경우 사과는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는 고온에 따른 햇볕 데임(일소)이나 열과(갈라짐) 증상 등으로 생산량이 당초 목표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당초 배 생산량을 평년 대비 15.6% 증가한 21만 3천톤 정도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피해로 1만 5천톤 정도 줄어 평년 수준인 19만 5천톤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 재료로 쓰이는 채소류 등의 안정적인 공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앞으로 이상 기상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병해충 방제기술 자료 배포, 농작물 안전관리 요령 안내 등 생육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김장재료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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