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달 콜로 무아니. 연합뉴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연합뉴스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도 없다. 대신 주장 완장을 찬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도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강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 2위를 유지했다. 벨기에는 1승1무2패 승점 4점 3위.
프랑스는 10월 A매치에 음바페가 합류하지 못했다.
공식적인 사유는 부상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명단 발표 후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음바페가 2025년 발롱도르를 목표로 프랑스 대표팀의 주요 경기만 뛰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발생한 주장의 트러블이었다.
음바페가 없는 프랑스는 전반 35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벨기에 수비수 바우트 파스(레스터 시티)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이 침착하게 성공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콜로 무아니가 다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뤼카 디뉴(애스턴 빌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31분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추아메니는 음바페를 대신해 그리스와 3차전, 벨기에와 4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프랑스 '캡틴(경기 시작 기준)'이 퇴장을 당한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 지네딘 지단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승리를 지켜냈다.
그야말로 프랑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벨기에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공백이 눈에 보였다. 프랑스의 벨기에전 5연승이다. 프랑스가 특정 상대를 대상으로 기록한 최다 연승은 페로 제도전 6연승이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0명의 선수로 잘 막았다. 훌륭한 승리였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만족했고, 벨기에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실망스럽다. 우리는 이겼어야 했다. 그럴 자격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