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경남 도민의 날 기념식. 경남도청 제공 지난해 30년 만에 부활한 경남 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도청 광장에서 열린다.
경상남도는 제41주년 도민의 날을 새롭게 도약하는 경남의 위상을 알리고, 도민 화합과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로 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기념식과 축하무대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도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틀 동안 도내 18개 시군의 특산물과 관광기업의 제품 판매전이 열린다. 에어바운스, 쉼터,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우주항공과 다문화 체험, 로봇랜드 홍보, 심폐소생술 홍보 부스, 홍보존, 로켓 만들기 등 가을 나들이 하기에 좋도록 볼거리·체험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13일 오후 2시부터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남바로알기 골든벨이 열리고, 오후 5시부터 도내 권역별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실력을 겨루는 도민가왕전 무대가 열린다.
미스트롯 출신 성민지·김유선을 비롯해 박태희, 손양희 국악예술단, 고성 숟가락 난타 등 지역 문화예술인의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14일 오후 5시에는 도민의 날 기념식과 음악회가 열린다. 도지사와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기관 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행사는 '경남TV'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진주성 취타대와 모듬북 공연이 펼쳐져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도민헌장 낭독과 주제영상 상영, 자랑스러운 도민상 시상, 축사, 리틀싱어즈·도립예술단 주제공연·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경남을 빛낸 도민들이 도민헌장 낭독과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박서진과 기프트밴드, 국악예술단 별신, 이지수, 댄스팀 잼스 등 지역 우수 공연팀이 출연한 음악회가 열린다.
도민의 집에서는 12·13·15일에 재즈·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도심 속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경남도는 도민의 날을 기념해 13일부터 이틀 동안 도가 운영하는 경남수목원, 금원산자연휴양림, 도립미술관 등 공공시설 입장료를 면제한다.
도민의 날 안내. 경남도청 제공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은 경남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 도민의 날을 부활시켰다.
부산 더부살이를 끝내고 1982년 창원 도정시대를 열면서 다음 해 10월 14일을 도민의 날로 처음 지정했다가 1993년 11월 폐지된 후 30년 만이다.
10월 14일은 1982년 경남(마산)에서 처음 열린 제63회 전국체전 개최 날짜로, 도민 화합과 경남의 저력을 과시하고 위상을 높인 자랑스러운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어왔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자랑스러운 지역이며, 그 힘의 원천이 우리 도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