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대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공화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내대가 전국 투표의향층 유권자 3,3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현지시간) 내놓은 여론조사(9월 29일~10월 6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4%포인트였다.
전날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의 전국 여론조사(10월 2~4일·미국 성인 1.714명을 대상·오차범위 ±3.0%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8%)과 트럼프 전 대통령(46%)의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는 것으로, 역사상 가장 치열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 9월 대선후보 첫TV토론 직후 실시된 NYT의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47%로 동률을 기록했었다.
NYT와 시에내대가 지난달 11~16일 전국의 유권자 2,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3.0%p)에서는 응답자의 67%가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잘했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사람은 40%에 그쳤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당시 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은 대선 레이스에서 결정적 우위를 점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NYT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오차범위내 근소한 우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