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질문하는 기자' CBS 이정주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CBS 2시 라이브 질문하는기자 캡처◇ 이정주> 질문하는 기자 CBS 이정주입니다. 오늘은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죠,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장세일> 네, 반갑습니다.
◇ 이정주> 지금도 선거운동을 하다 오신 거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여러 공약 중에 대표적인 공약 하나만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장세일> 최우선 실천 공약으로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해 영광의 기본소득을 꼭 만들겠다는 겁니다. 햇빛과 바람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광에 있는 유휴 부지들, 추가적인 햇빛과 바람으로 소득을 일으켜 우리 군민들에게 연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주> 이게 결국 인구 소멸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마련하신 거죠?
◆ 장세일>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영광도 인구 소멸 지역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계속 인구는 줄어들 걸로 봅니다. 영광은 타 지역하고 달리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 기본소득을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여력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전국 최초로 한번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 이정주>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 장세일> 인사 청탁자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을 하겠습니다.
◇ 이정주> 청탁을 하는 순간 바로 아웃이다?
◆ 장세일> '인사담당 책임관 제도'를 운영해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공무원들이) 군정에 또 전념을 하지 않겠습니까. 직원들을 위해 그런 것들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주> '영광사랑지원금' 100만원 지급 공약이 있습니다. 이번 군수 선거에 출마한 3명 후보 모두 100만~120만원가량 현금 지원금 공약을 내걸었어요.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죠.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이 무엇인가 등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장세일> 최우선 실천 공약으로 '영광사랑지원금 100만원 지급' 제가 제일 먼저 제시했습니다. 타 후보는 85만원을 제시한 이후 120만원으로 바꾸기도 했거든요.
◇ 이정주> 해당 공약 이행을 위한 필요한 예산은 약 500억원 가량 되잖아요. 영광 군민 약 5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안인데, 재원 마련 방안이 있을까요.
◆ 장세일> 현재 저희들이 5년 간 평균 내는 것을 보면 한 418억원 정도 순세계 잉여금이 있습니다. 이 돈에 불용 예산 활용 등 방법을 더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게 우리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전임 군수 역시 재난지원금을 군민들에게 드렸어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지역에서 돈이 빠져 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회전이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지역 경제가 순환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 이정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기본소득 평생연금 같은 경우는 1인당 규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 장세일> 일단 작은 규모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최소 단위로 시작할 계획인데 여기선 당장 금액이 얼마라고 산정을 못 하겠지만, 최소 단위 한 50만원부터 시작하면 향후 금액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계산입니다. 현재 추세로 보면 풍력이라든지 태양광이라든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유휴 부지들 등을 활용하면 앞으로 많게는 그래도 몇 백만원까지는 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 이정주> 이런 지원금 지급 정책 자체가 결국은 인구 소멸과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일까요.
◆ 장세일> 그렇습니다. 현재 영광군 인구가 한 5만 1천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연 소멸되는 인구가 1년이면 한 1천여명 이렇게 되거든요. 앞으로 (인구 대책 관련) 가시적인 효과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영광도 인구 소멸 지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연이나 이런 것들을 통한 연금은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됩니다. 또 기본적인 자금들, 한 집에 예를 들어 1인당 100만원씩 지원금을 주면 그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이정주> 현재 선거 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입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장세일> 현재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넘어간 후보입니다. 참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이것은 우리 민주 진영에서 분열이 앞으로 우리 국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명명백백한 것 아니겠습니까? 잠시 그런 것도 반짝했는데 지금은 다시 수그러드는 기세인 것 같습니다. 다시 우리 지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 '민주당은 우리의 대안 세력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이정주> 진보당 역시 거의 30% 지지율로 치고 올라오면서 전체 진보 진영 내부 분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장세일> 국정을 운영하는데 소수 정당이 우리 군정이나 우리 호남을 잘 대변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지역민들이 적절하게 판단해주실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 이정주> 주말 동안 중앙당에서 총력적으로 지원했어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자주 오시고, 추미애 전 대표도 방문했고 박지원 의원은 상주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 한다는 의미일까요.
◆ 장세일> 다른 당에서도 (중앙당 지원 등) 그렇게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제일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먼저 영광에 와서 이렇게 과열 양상을 보이게 하고 그 다음에 진보당 지도부가 쫙 내려와서 이렇게 지원 유세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민주당은 '텃밭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중앙당에서 지도부들이 이렇게 지원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정주> 이미 TV토론에서 나왔던 얘기라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과거 전과 기록을 두고 도덕성 공방이 있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어떠신가요.
◆ 장세일> 이와 관련해 여러 번 사과를 드렸습니다. 폭력 관련 전과는 철없던 시절에 있었던 일로, 깊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지금 60세가 넘었는데요. (폭력 사건은) 20대 초반의 일이었고, 제가 채무 과정 속에서 (당사자를) 밤에 찾아가서 발생했던 일인데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당시 물리적 충돌은 없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제가 당시 나이가 어리다 보니 검찰 조사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검찰 조사에) 한 두 번 정도 불출석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에서 괘씸죄로 찍혀서 이렇게 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앞으로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주>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 장세일> 최선을 다해 우리 군민들을 섬기고 또 찾아뵙겠습니다. 영광에 대한 문제점들, 앞으로의 미래 이런 부분 관련 주민들을 설득해서 반드시 우리 민주당이 압도적인 표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