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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1년, 이란 개입 '5차 중동전쟁'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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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연합뉴스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연합뉴스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지 7일(현지시간)로 1년이 됐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18년 만에 레바논 지상전을 개시하며 전선을 크게 넓혔다. 여기에 '저항의 축'의 구심점인 이란과도 충돌하면서 '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운 고조…이스라엘-이란 경계 강화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하마스의 자국 기습 1년을 맞아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전국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1년 전 하마스 기습공격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이날 개최할 예정이다.
 
이란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이날 밤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가 해제하는 등 최고 경계 태세를 취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자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약 200개를 쏜 이란에 대해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레바논 접경지의 한 군사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싸우자.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같은 날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란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나 레바논 베이루트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 장병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능력뿐 아니라 의지와 인내를 요구하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하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자지구 거센 포성, 레바논 공습 잇따라

 
한동안 포성이 잦아들었던 가자지구에 또다시 격렬한 포성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6일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의 이슬람 사원과 학교에 숨겨진 하마스 지휘통제 센터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정부 언론국은 이스라엘군의 데이르알발라 폭격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9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자발리아도 공습해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에서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해 국경을 넘어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후 밤새 최대 규모 공습이 있었다. 6일 밤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와 공항 근처 건물들이 융단폭격을 당했다.
 
헤즈볼라도 맞불 공격에 나서 7일 새벽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인근의 이스라엘군 기지를 로켓으로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일부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은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초토화 "가자 인구 6% 사상"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타버린 건물. 연합뉴스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타버린 건물. 연합뉴스
가자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팔레스타인 주민 가운데 전쟁 사망자는 4만1825명, 부상자는 9만6910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지구 인구의 6% 이상이 죽거나 다쳤고 1만명이 실종됐으며 의료시설은 절반만 가동중이라고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4일 가자전쟁 발발 후 자국에서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2천명이 넘게 숨지고 인구의 5분의 1인 100만명이 피란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주간 어린이 127명을 포함해 1400명 이상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전사자 726명을 포함해 1611명으로 집계됐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 251명 중 97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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