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올해산 쌀 예상생산량이 재배면적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1.2% 감소해 쌀값 안정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4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65만 7천 톤으로 전년의 370만 2천 톤보다 4만 5천 톤(-1.2%) 감소했다.
이는 현미를 도정해 백미가 나오는 비율인 현백률 9분도(92.9%) 기준으로, 시중에 백미로 주로 유통되는 조정 현백률 12분도(90.4%)를 적용할 경우 예상생산량은 지난해 360만 3천 톤보다 4만 4천 톤(-1.2%) 줄어든 355만 9천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논벼·밭벼의 예상생산량을 표본조사해 추정한 결과로, 최종 생산량은 다음 달에 확정 발표된다.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통계청 제공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은 재배면적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논벼 기준 쌀 재배면적 10a(아르)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kg(0.2%) 늘어 524kg을 기록했지만, 재배면적은 69만 8천ha(헥타르)로 1만ha(-1.5%) 감소했다.
통계청은 일조시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수는 증가했지만 이삭당 낟알수가 감소해 10a당 예상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재배면적은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적정생산 정책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충남이 72만 5천 톤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72만 1천 톤), 전북(55만 9천 톤), 경북(48만 8천 톤)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수확기 쌀값을 조기에 안정시키도록 2만ha의 밥쌀 재배면적을 이달 중 사료용 등으로 사전 처분했던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되는 초과 생산량은 전량 격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