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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윙, 화려한 배트 플립과 포효…오타니, 가을야구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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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美 가을야구 첫 경기서 동점 3점포 쾅
2안타 2득점 3타점 활약…다저스, 샌디에이고에 7-5 승리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LA 에인절스에서 최정상급 스타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뛰었지만 전반적인 팀 전력이 좋지 않았다.

오타니가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가을야구 무대에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LA 다저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올해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말 자신의 통산 첫 번째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벼락같은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96마일(약 154.5km) 강속구를 정확하게 때렸다. 방망이를 돌리는 스피드는 마치 번개 같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확신한 오타니는 화려한 배트 플립을 선보였고 타구를 바라보며 포효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등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음에도 가을야구에 닿지 못했던 한을 한꺼번에 풀어낸 느낌이었다.

다저스는 동점 이후 다시 3-5로 끌려갔지만 4회말 상대 폭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5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5회말 1점을 추가했고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무실점 행진을 달리면서 결국 7-5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2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매니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는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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