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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레바논 탈출 작전 수행중"…자국민 보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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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병력 수십명 레바논 인근 키프로스에 배치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 투입해 자국민 수송
영국, 전세기 투입해 자국민 150명 대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 상황으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들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 97명이 귀국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 상황으로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들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가족 97명이 귀국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주요국들이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민 대피 시 대응을 위해 병력 수십 명을 레바논 인근 섬나라 키프로스에 배치했다.

또한 레바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증편과 미국인을 위한 좌석 추가 확보를 위해 항공사들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항공자위대 C-2 수송기를 레바논에 투입해 자국민 11명 등을 요르단으로 옮겼다. 일본 방위성은 수송기를 계속 요르단 등에 대기시키며 향후 일본인 수송에 대비하기로 했다.

영국은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 150명 이상을 레바논에서 대피시켰다. 또 키프로스에 병력 700명과 해군함 2척 등을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독일은 전날 자국민 219명을 레바논에서 대피시켰다. 또한 대사관의 비필수 직원과 직원의 가족, 환자 등이 현지에서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스도 3일 자국민 22명과 키프로스 국민 일부를 레바논에서 대피시켰다. 이탈리아는 대사관의 직원을 줄이고 보안 인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자국민에게 레바논 출국을 거듭 촉구했다.

스페인은 자국민 약 350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 2대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3일 베이루트에 특별 항공편을 투입해 외교관 가족 등 자국민 대피 지원을 시작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민 약 3천명이 레바논 출국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 200명 이상이 레바논에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이날 오후 레바논 체류 국민 97명을 군 수송기에 태워 귀국시켰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군 수송기 2대(KC-330, C130J)와 신속대응팀을 레바논에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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