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끄라톤'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북상 중인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의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모레인 10월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풍속 49㎧, 강풍반경 380㎞ 규모로 지나갈 예정이며 우리나라에는 3일부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과거 태풍 피해지역과 9월 호우 피해지역 및 해안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풍과 풍랑, 너울을 대비해 항만·어항, 선박과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로수 전도, 정전 등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비상시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국민에게 태풍 시 행동 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태풍 내습 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