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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땅 속 비밀을 푼다'…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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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판 내부 지역의 활성지구조 특성 규명
다학제적 최신 연구결과 17편 발표

지오사이언스 저널 특별호 표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지오사이언스 저널 특별호 표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반도 땅 속 비밀을 풀어낼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조연구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한반도 제4기 단층운동과 화산 활동에 대한 다학제적 조사를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지질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지오사이언스 저널(Geosciences Journal) 특별호(10월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던 한반도 판 내부 지역의 단층 운동과 화산 활동의 예측, 위험성 평가 기술 개발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판 내부의 활성지구조 특성은 단층 운동과 화산 활동의 주기가 길고 일정하지 않아 판 내부의 특성에 적합한 새로운 연구 방법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판 내부 활성지구조 특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특별호에서는 제4기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단층 운동과 지진지표파열, 단층 운동에 따른 다양한 변형 양상, 이를 탐지하고 분석하기 위한 최신 방법론 등 10편의 연구 논문이 발간됐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통해 양산 단층 전 구간의 지질, 지형, 지진 자료를 종합한 한국형 단층 모델을 제시해 국내 판 내부 단층 연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호에는 한반도 홀로세 화산들의 화산 활동과 화산 구조, 마그마 및 화산 가스의 기원, 마그마 배관 시스템, 지구조 환경에 대한 7편의 연구 논문도 발간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화산 학계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연구 기법 으로, 국내 화산 연구의 우수성뿐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 또한 갖췄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최진혁 지질재해연구본부장은 "이번 특집호의 발간은 그동안 연구가 부족했던 한반도의 단층 운동과 화산 활동을 최신 기법과 다학제적 연구를 융합·적용해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단층·화산 분야의 꾸준한 기술개발과 국내외 연구협력으로 한반도 지질재해에 대비·대응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조연구센터와 화산연구단은 한반도 중대형 지진과 화산에 대한 다학제 연구의 하나로 판 내부 활성 단층 및 활화산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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