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전기차 전용 공장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경기 광명시가 '친환경 모빌리티'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와 광명시는 상호 협력해 투자 유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전동화 패러다임에 맞춰 기존 광명2공장을 친환경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전면 재편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번에 준공한 광명 EV 전기차 전용공장은 축구장 9개와 맞먹는 6만여㎡ 땅에 4016억 원을 투자해 조성됐다. 지난해 9월에는 첨단투자지구로도 지정됐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전환과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공장 일대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이 같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확장은 친환경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민선 7~8기 광명시의 정책기조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광명공장은 지난 1973년 이후 50년간 가동된 국내 최초의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춘 자동차 공장으로, 내연기관 기반의 완성차와 엔진 등을 생산해 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국회의원,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가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