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고래축제. 울산 남구 제공울산을 대표하는 '울산고래축제'가 26일 개막했다.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나흘간 열리는 '2024 울산고래축제'가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래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울산고래축제는 '화합, 행복, 우정, 희망'이라는 고래의 상징성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울산고래축제는 페스티벌 송과 축제에 활용하기 위해 장생포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축제 다큐멘터리 등 미디어 콘텐츠를 자체 제작했다.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 빔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야간 퍼레이드 등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장생포의 특별한 밤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에 장생마당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남구의 캐릭터 장생이의 미디어 퍼포먼스와 고래 도시의 성장을 다룬 미디어아트에 이어 인기가수 '손태진'과 '김다현'의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펼쳐졌다.
축제 이틀째인 27일에는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이건명, 리사의 '뮤지컬 갈라쇼'가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야간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 파티'는 축제 사흘째인 28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 마당까지 이어지는 진행되는 '야간 퍼레이드'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퍼레이드 행렬에 파도 이미지의 영상이 투영되는 미디어 융합 축제의 묘미를 즐길 수 있고, 이러한 퍼레이드의 열기는 '장생포 디제잉 파티'로 이어진다.
'디제잉 파티'는 클론 출신의 'DJ Koo(구준엽)'와 'DJ 하니니'가 대형 미디어를 배경으로 초가을 장생포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저녁 7시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과 팬텀싱어 시즌3 우승팀인 '라포엠'의 폐막 공연이 이어지고, 고래문화재단에서 직접 제작하는 축제 나흘간을 다룬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복'이 폐막 무대에 올려진다.
낮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세대별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테마파크 '웨일랜드'는 어린이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회전목마를 비롯한 놀이기구와 간이무대, 푸드트럭과 관람객 쉼터로 구성되고, 매일 한차례 어린이 뮤지컬이 진행된다.
특수제작된 부루마블 판 위에서 장생포의 역사를 게임으로 알아가는 '웨일마블'과 생태체험관 앞 바다에서 진행되는 '수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국내 유명 거리예술가가 모인 다양한 장르의 서커스 공연인 '서커스데이', 댄스 경연팀의 역동적인 무대,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장생포 문화창고 소극장 W에서는 축제 4일간 매일 세 차례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소규모 버스킹과 울산지역 시니어 모델의 런웨이, '우리 동네 명물 내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표 먹거리 부스 '장생 식당'은 식사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식당 내부에 LED 모니터를 설치해 행사장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남구는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총 7개의 임시주차장에 3337면을 확보했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울산고래축제에 많은 시민이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