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제공20년 넘게 표류해온 충북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건립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충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가 밀레니엄타운 내 13만 7900여 ㎡의 관광.숙박시설 용지(2공구)의 개발 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청년층과 신혼부부 주거 수요를 고려해 1500여세대의 중소형아파트와 유통상업시설을 갖춘 맞춤형 주택단지를 짖겠다는 구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그동안 난개발 등의 우려로 원안 유지 입장을 고수했던 시는 최근 청년 주거문제 해결과 공익적 이윤 환원 등 지역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해 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용도 변경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2027년까지 아파트 건립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주거단지 조성에 물꼬가 트이면서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미 미래해양과학관과 실내빙상장, 다목적스포츠센터, BBQ월드 등이 입점을 확정한 가운데 최근에는 충청북도가 도립도서관과 충북아트센터 건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전체 분양률이 70%를 넘어선 상황에서 최근에는 창고형 대형유통매장인 코스트코까지 입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부터 수차례 계획이 무산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밀레니엄타운이 드디어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것.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일부 상업 용지와 복합엔터테인먼트 부지 등을 제외하면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며 "밀레니엄타운이 최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에 따른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