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 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승남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사 대표로서 자질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의회의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문성 문제와 김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위한 특혜성 법 개정 의혹 그리고 공사 수익 창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광주시의회 광주 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승남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사 대표로서 전문성과 도덕성 그리고 자질 문제를 따져 물었다.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 4)은 김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때 당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가능하게 한 농협법 개정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로비 정황 의혹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특혜성 법안이다, 불법 로비 정황도 나왔다는 말이 있지만,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9명 중 2명을 제외한 7명이 당시 농협중앙회장이 회장 선거에 재출마할 농협법 개정안을 찬성해 법사위원회에 상정했고 논란이 일어 부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평환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 1)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 경력은 있으나 공공기관 운영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용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도 "김 후보가 도시개발 경험이 전무해 도시공사 사장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는 "국회 의정 활동은 상임위원회에만 국한된 것 아니고 국회에서 각종 토론회와 심포지엄이 열려 전문가와 접할 기회가 많았으며 무엇보다 공사 대표는 조직 내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융합할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광주 도시공사의 부채율이 241%로 6대 광역시 공사 부채율 140%보다 1백% 높고 영업이익도 339억 원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사 평균 영업이익 620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 공사의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안이 뭐냐"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도시공사 수익의 80%가 용지 매출 구조인데 사장으로 임용되면 이를 탈피해 공사가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도시공사 공채 공문과 2차 서류전형 심사 기준에서 기존과 달리 기업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비롯한 각종 평가 사항이 빠져 사전 내정설이 나돌던 특정 인사를 뽑기 위한 전략적 과오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안평환 의원과 임미란 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 2)는 "김 후보가 제출한 재산 관련 자료에 재산보유 현황은 1억 8천여만 원데 재산변동 금액은 76만여 원으로 표기되는 등 서류 제출이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제 불찰로 오기가 있었다.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의 이날 김승남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새로운 의혹 제기 등은 없고 기존에 시민단체에서 비판했던 내용을 '재탕'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2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집행부로 보낼 예정이며 인사청문회에서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아 김 후보는 빠르면 10월 초 도시공사 사장으로 임용될 전망이다.